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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총회, 유영구 신임 의장 선출
대구시의사회 총회, 유영구 신임 의장 선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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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사업계획 의결…나현·최덕종·윤창겸 의협회장 후보 표심잡기 나서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3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해예산 및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유영구 신임 대의원회 의장을 선출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3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해예산 및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또 앞으로 3년간 대의원회를 이끌어갈 유영구 신임 의장을 선출했다.

총회 1부행사는 내외빈 축사와 신임회장 인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광훈 의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내외 정세를 보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대구시의사회는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정부의 의료관련 정책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다가오는 총선·대선에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보건의료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후보들을 잘 선택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제형 회장도 "그동안 의사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지만 회원들이 만족해 하지 않는 것을 안다"며 "차기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더욱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나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경만호 회장을 대신해 "실패한 의약분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수가현실화 없는 포괄수가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3년간 배운 것이 있다면 회원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김종서 신임 회장
제11대 대구시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된 김종서 신임회장은 "의료계 내부적으로 일치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 "회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민과의 소통의 장을 더 다양화 하는 것은 물론 의료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박경식 교수(계명의대 내과)가 동원연구비(학술상)를 받았으며, 서경란(서경란산부인과의원)·배도호(동대구가정의학과의원) 회원이 대한의사협회장 표창, 이영환 회원(영남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대구시의사회 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나건연(칠곡피부과의원)·김상현(계명의대 내과 조교수)·이관호(영남의대 내과 교수) 회원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유영구 신임 의장
2부 행사에 앞서 제37대 의협회장 후보들이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총회에는 나현(기호1번)·최덕종(기호2번)·윤창겸(기호6번)후보가 참석했다.

나현 후보는 "의권회복을 위해 후보로 나섰으며, 선택의원제라는 말이 나오면 최대한 막을 것이고, 회원들과 사심없이 소통하고 회원을 섬기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덕종 후보는 "지역의사회 및 각 직역의 목소리가 중앙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보험재정 확충을 위해 꼼수를 부리는 정부의 선택의원제를 확실히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겸 후보는 "건강보험제도의 불합리성을 바꿔야 무상의료와 총액계약제를 깰 수 있다"며 "의사들을 옥죄는 모든 법과 제도를 하나하나부터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고 효율적인 의협을 만들 것"도 약속했다.

대구시의사회 대의원들이 신임 의장 선출을 위해 투표를 하고 있다.
이어 열린 2부 행사에서는 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의장 후보에는 유영구(대구 동구·유영구정형외과의원)·권윤정(대구 동구·신세계외과의원)·박문흠(대구 서구·박문흠이비인후과의원)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120명이 참여한 1차투표 결과 유영구 후보가 53표, 박문흠 후보가 44표, 권윤정 후보가 20표를 얻었으며, 다득표를 얻은 유영구 후보와 박문흠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한 결과 유영구 후보가 70표를 얻어 50표를 얻은 박문흠 후보를 제치고 차기 의장에 선출됐다.

유영구 신임 의장은 "힘을 다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의협 회장 선거에서 대구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 예산 10억 3635만원을 의결했으며, 새해사업계획으로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홍보 사업 ▲의료제도 및 정책 연구사업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 사업 ▲지역사회 봉사사업 ▲학술진흥 및 연수교육 사업 ▲발간 및 대외 홍보사업 ▲회원 조직강화 사업 ▲휴대강화 및 회원 건강증진 사업 ▲회원 권익신장 사업 ▲전산 정보화 사업 ▲회무효율화 및 자산 관리 사업 ▲친선교류 사업 ▲정치세력화 사업 등을 의결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진료과별 모든 심사기준 공개 및 부당삭감에 대한 의협 차원 대책 마련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조세대책 ▲원격의료 도입 반대 ▲의료인력 수급 대책 ▲자율정화 활동 강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총액계약제 결사 반대 ▲선택의원제 시행 반대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요청 ▲성범죄 의사 취업제한법 반대 ▲외국인 진료 활성화 방안 마련 ▲의료분쟁조정법 하위 입법제정 철저 대처 ▲의협 공제회 활성화 ▲보험사용 유사진단서 발급 근절 대책 마련 ▲PA(진료보조인력)의 불법적 진료 반대 ▲처방전 병명 및 질병분류 기호 삭제 요청 ▲의협회장 선거규정 개정 등을 확정했다.

이밖에 부의장(2명), 부회장(4명), 감사(3명) 선출이 있었으며, 중앙대의원·상임이사 인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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