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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COPD 연구결과, 세계 학회 주목"

"한국형 COPD 연구결과, 세계 학회 주목"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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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도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소장

"한국인 등 아시안들의 COPD는 서양인의 것과 원인분포 자체가 다르다. 3년여간의 연구 끝에 축적한 아시아 COPD 데이터가 올해 처음 공개된다."

서울아산병원과 보건복지부,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후원하고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Airway Vista 2012)'이 3월 31일~4월 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은 COPD와 중증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폐쇄성질환을 주제로 한 의학전문가들의 학술회의로, 2008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고 있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을 이끌고 있는 이상도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소장(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을 만나 이번 학술회의의 특징과 의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상도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소장.
Q. 이번 국제학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주제는 무엇인가.
-COPD와 천식 치료의 대표적이 가이드라인인 GOLD가 최근 개정되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달라진 가이드라인의 취지와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새 가이드라인의 키워드는 개인별·맞춤형 치료다. 환자군을 특성별로 몇개의 세부 그룹으로 나눠 각각에 맞는 치료방침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밖에 환자의 악화문제도 중요하게 다룰 생각이다. COPD의 경우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 생존률이나 치료비용의 차이가 크다.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Q. Airway Vista가 벌써 5회째를 맞았다.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자면.
-국제심포지엄을 통해서 아시아 연구자 네트워크(ANOLD, Asian Network for Obstructive Lung Disease)를 결성하게 됐다. ANOLD는 아시아 11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COPD 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NOLD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Q. ANOLD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대부분의 임상 데이터들이 서양인 중심으로 되어 있다보니 아시아권 COPD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규명해보자는 취지에서 네트워크를 창립하게 됐다. 2009년 연구에 들어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10개국의 임상테이터를 모아 만든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서양과 아시아권의 데이터를 비교해보니 COPD의 원인분포 자체가 다르더라. 서양은 흡연이 COPD 발병의 가장 주된 원인인데 아시아권의 경우 그에 못지 않게 난방과 취사시 분진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될 것 같다.

Q. Airway Vista가 나아갈 방향은.
-아시아 신진 연구자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COPD 연구능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아시아 공동연구를 더욱 강화해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 능력에 필적하는 연구자 네트워크로 키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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