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박사의 `사고사로 인한 손실소득액 추계' 보고에 따르면 2000년 한 해 국내에서 사고사로 인한 손실소득액은 17조 5천억원으로 이는 같은해 GDP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손실액이란 개인이 일평생 얻을 수 있는 장래기대소득을 현재가치로 산출한 것으로 사망의 기회비용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고사로 인한 20대와 30대의 소득손실액은 각각 4조 6천억원과 3조 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2000년 한 해의 사고사는 운수사고가 대부분으로 자살과 추락사고가 각각 다음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사고는 90년도 조사에 비해 36% 감소했으나 추락사고와 자살은 각각 61%와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는 지난 10년간 사고사의 비중은 줄고 있으나 운수사고와 자살은 급증, 이로 인한 소득손실액이 11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살과 관련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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