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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이젠 목발없이도 걸어요"
"이젠 목발없이도 걸어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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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하지장애 소년 위해 '의족' 선물
고신대복음병원·부산 온천제일교회 '의기투합'

▲ 목발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된 필리핀 하지장애 소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 온천제일교회 관계자들.
태어나 목발에만 의존한 채 보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던 한 필리핀 청년이 각계의 도움과 관심으로 홀로 걷을 수 있게 됐다.

왼쪽 무릎 아래가 없는 선천성 하지 장애를 안고 태어난 필리핀 출신의 젝스터 둥가이(17세) 군은 목발없이는 거동을 할 수 없는 처지.

젝스터 군의 딱한 사정을 옆에서 지켜본 임동규 필리핀 장로회 신학대 총장은 권영호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정형외과)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흔쾌히 젝스터 군의 한국행을 주선하는 한편 입원비와 식비를 지원키로 했다. 부산 온천제일교회는 의족을 구입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 온정을 보탰다.

22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의족을 착용한 뒤 혼자 힘으로 걸음을 걷게된 둥가이 군은 "더 이상 목발을 집고 생활하지 않게 돼 꿈만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부친 베르나도 둥가이 씨는 "아들이 장애로 인해 어릴 때 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성래 고신대복음병원장은 "한 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젝스터 군과 그의 부친은 26일 김해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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