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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종 회장 출사표...의협 회장선거 ‘5파전’

최덕종 회장 출사표...의협 회장선거 ‘5파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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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악순환 고리 철폐...젊은 의사 눈물 닦아 줄 것”

▲ 20일 오후 최덕종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이 의협 동아홀에서 제37대 의협회장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덕종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이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덕종 회장의 가세로, 의협 신임회장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보자는 모두 5명이 됐다.

최덕종 후보는 20일 의협 동아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제도설계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제도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수업이 고뇌하고 반성하며 다시 이 한몸을 던져야 할 때라는 결론을 내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후보는 현 의료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는 내부적 분열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외부적으로 각종 악법과 규제에 갇혀 신음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또 국가의 정치적 격변기가 다가오면서 무상의료와 총액계약제라는 재앙이 눈 앞에 쓰나미처럼 닥쳐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의사가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공단·심평원의 틀 안에서 움직이는 의료공급자로 전락한 것은  제도의 문제이며 잘못된 (제도)설계에서 기인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또한 의협의 역할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의협이 개원의의 이익만 대변하는 듯 변질된 현 상태가 정상이겠느냐”면서 “의협의 역할은 의료계 전체의 이익을 통섭해 조율하고 확대시켜야 하는 것이며 의사협회는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공의들의 꿈은 책에서 배운대로 소신껏 진료하고 수련 후의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것이나 현실은 어느 길을 가더라도 고난의 길”이라면서 “제가 젊은 의사들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의사가 의사답게 하고 의사협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 갈등을 종식시켜야 하며, 그 바탕위에 투쟁능력을 가진 집행부만이 정부로부터 실리와 명분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직역별 과별 이익을 통합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이 가능해야 서로 구분없는 하나된 의사사회를 만들 수 있으며 하나된 의사사회만이 의료제도의 틀을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과거의 잘못된 점 시행착오들과는 확실히 결별을 해야 하며 희망찬 미래는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의료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현재까지 의협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대표, 주수호 전 의협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공식 출마 선언일자 기준) 모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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