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로 참변…9일 발인
전공의 수련을 앞두고 있던 스물일곱 살 여의사가 출장검진차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경남 의령읍 79번 국도 정암교에서 광주 H요양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 받아 강변으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병원 직원 6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의사 김모 씨를 비롯해 운전자, 방사선과 직원, 병원 행정직원 등 4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경남 의령군 봉수면 농촌마을로 출장검진을 가던 길이었다. 강추위와 전날 내린 가랑비로 도로 곳곳이 얼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씨는 서울 K대병원 내과 전공의 모집에 합격해 트레이닝을 기다리면서 출장검진 일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9일) 전남 광양시 소재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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