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순천 산재병원 헌혈운동 동참
11일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O형 1.8일분, A형 1.6일분, B형 4.7일분, AB형 5.1일분에 불과해 적정보유량 5일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과 A형은 수술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재고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마다 동절기에는 추위·폭설·시무식·방학 등으로 단체는 물론 개인 헌혈까지 줄어들면서 혈액 부족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혈액 부족 사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적십자사는 등록헌혈자 60여만 명에게 헌혈 참여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전국 헌혈의 집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헌혈 약정 단체에 헌혈 참여를 요청하는등 혈액 수급을 위해 팔을 걷었다.
근로복지공단 순천산재병원(원장 김용주) 직원 30여명은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헌혈운동이 펼쳐지자 일부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갑 속에 넣어뒀던 헌혈증서를 내놓기도 했다.
헌혈에 참여한 손병환 진료부원장은 "해마다 줄어드는 헌혈 참여자에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헌혈운동에 참여해 생명의 촛불에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천산재병원은 혈액 부족 현상이 심해지는 겨울철마다 정기적인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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