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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에 욕설·폭행...임시총회 '아수라장'

의협 회장에 욕설·폭행...임시총회 '아수라장'

  • 의협신문 공동취재단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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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대표, 경만호 회장에 멸치액젓-날달걀 투척
전의총 회원들 주먹질·발길질까지...회의중단 파행

▲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임시총회 중 경만호 의협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노환규 대표를 비롯한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의 막말과 폭력행위로 한때 임시총회가 중단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10일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앞서, 전의총 회원 40여명은 경만회 회장의 퇴진과 의협 해체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총회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와 박희두 대의원회의 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질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경만호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선 순간,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준비해 온 계란을 투척하며 단상점거를 시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노 대표가“경만호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경 회장을 향해 멸치액젓을 뿌리고 계란을 투척하면서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 노 대표의 행동을 시작으로 다른 전의총 회원들이 가세해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단상을 발로 차 넘어뜨렸고, 일부 회원은 경 회장을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일부 전의총 회원들은 박희두 대의원회 의장을 향해서도 욕설과 계란세례를 퍼부었으며, 대의원회의장단과 진행요원, 전의총 회원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은 10분 넘게 이어져 결국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노 대표가 던진 계란과 전의총 회원의 주먹질에 안면을 강타당한 경 회장은 눈 주변에 부상을 당했고 인사말도 마무리하지 못한채 단상을 떠났다.

정회 선포 이후 일부 대의원들은 회의를 속개할 수 있도록 욕설과 폭력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전의총 회원들에게 당부했으나, 흥분한 전의총 소속 회원들은 욕설과 고성, 막말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과 전의총 회원간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고 의학회 등 일부 대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전의총 회원들의 소란행위로 회의는 30분 가까이 지연됐으며, 대의원회측의 협조요청과 장내정리 후 어렵사리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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