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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타이드, 스피리바와 병용 시 효과 더 좋아

세레타이드, 스피리바와 병용 시 효과 더 좋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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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등도 COPD 환자 대상 병용치료 연구 결과 발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 250(살메테롤 50mcg/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mcg, 1일 2회)이 티오트로피움(18 mg, 1일 1회)과 병용 치료 시 티오트로피움(베링거인겔하임/스피리바) 단독 치료에 비해 폐기능을 현저하게 개선시키고 환자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상 임상시험인 'COPD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약물치료 연구(이하 수퍼스터디 SUPER study'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COPD 환자에서 살메테롤 50mcg/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mcg(이하 세레타이드 250)과 티오트로피움 병용치료와 티오트로피움 단독치료간의 유효성을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가 학술저널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지에 게재됐다.

24주 동안 국내 30개 센터에서 중등증 이상의 COPD 환자 479명을 세레타이드 250과 티오트로피움 병용치료 군과 티오트로피움 단독치료 군으로 나누어 배정했다.

연구 결과 병용 치료군에서 기관지확장제 흡입 전 FEV1(1초간 강제 호기량)이 티오트로피움 단독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해(P=0.005)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만족시켰다. 이러한 폐 기능 개선은 4주부터 16주 사이에 지속적이고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유지됐다.

또 24주 동안 세레타이드 250과 티오트로피움을 병용 치료한 군에서 티오트로피움을 단독 사용 군에서 보다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GRQ-C(COPD를 위한 세인트 조지 호흡기 설문, 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 for COPD patients) 점수가 병용치료 군에서는 6.6점 감소했고 단독치료 군에서는 1.5점 감소하는 데 그쳐(P=0.001) 두 군간에 삶의 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스터디는 한국인 COPD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으로 호흡기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연구이다.

특히, 폐 기능의 중요한 척도인 FEV1(1초간 강제 호기량)이 65% 이하인 중등도 COPD 환자들이 절반 이상 대거 참여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김진호 GSK 대표는 "COPD 환자들은 질환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일상생활이 제약을 경험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중등도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병용요법 연구가 국내 COPD 환자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의대 교수(호흡기내과)는 "세레타이드와 티오트로피움 병용요법은 COPD 환자 치료에 통상적으로 쓰여왔지만, 그동안은 이 치료법의 효과를 뒷받침해줄 결정적인 임상적 근거가 없었다"며 "이번 수퍼스터디 연구는 특히 중등도 COPD 환자 치료에 있어서도 병용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의미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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