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중복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
7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가수 조덕배 씨 특별출연
'영혼의 소리로'는 지난 5월 12일 제33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전야제 행사인 '사랑나눔 음악회' 에 출연, 감동과 눈물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심각한 장애로 인해 가사나 악보를 읽을 수 없어 곡 전체를 외워야 하는 까닭에 합창곡 한 곳을 배우는데 1달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총 35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살고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와 특별한 감동을 노래를 통해 전해온 '영혼의 소리로'는 2009년 6월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국제합창대회에서 전세계 음악인들을 울리며, 3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정기공연 무대는 생후 100일도 되지 않은 막내 건욱이의 심장병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각별한 의미도 담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건욱이는 염색체 이상으로 다운증후군과 선천성 심실중격결손과 폐동맥 협착증에 신음하며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에는 가수 조덕배 씨가 특별출연하며, 방송인 정은아 씨가 진행을 맡기로 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KBS·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JW중외제약·JW홀딩스·대우건설·메리츠화재·비알코리아가 협찬을 맡기로 했다.
유현성 씨(홀트아동복지회 기획행정팀)는 "막내 동생 건욱이의 건강을 소원하는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의 노래 소리가 소중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 문의(☎031-914-6631∼7 전자우편:6010tj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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