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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실적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실적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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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 수술로 전이성 뇌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동규·정현태 교수팀(서울의대 신경외과)은 1997년 12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4년간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은 전이성 뇌종양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은 11개월, 1년 후 생존율은 42%, 종양의 성장 억제율 65%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국제적인 신경외과 분야의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팀의 치료 성적은 외국의 감마나이프센터와 비교해 볼 때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 특히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20%(25명)만이 전이성 뇌종양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감마나이프 치료가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사망률을 끌어내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교수는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환자의 활동능력 지수, 원래 암의 조절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전이성 병소의 부피 등 여러 영향인자가 있지만 특히 뇌 종양부위의 크기가 치료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병소가 크게 자라서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감마나이프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보다 많은 암환자들이 전이성 뇌종양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감마나이프수술시 필요한 진단장비인 전산화단층촬영장비(MX8000)와 3차원혈관조영장비(Allula)를 설치·가동함에 따라 검사시간과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있으며, 전체 수술시간을 줄이면서 보다 정확한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수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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