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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6 11:27 (화)
[탐방]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탐방]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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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9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는 1차진료를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가정의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도, 정책적으로 자리잡아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가개협의 활동 목표는 크게 세가지, 일차진료의 내용과 질의 표준화 의원 경영의 합리화 가정의학 개원의의 조직화 및 정보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일차진료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개협의 최대 사업은 '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다 일체의 외부 지원없이 독자 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주치의제도 시범사업에는 현재 회원 300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 주치의제도 시행에 찬반 양론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의약분업 처럼 국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과오를 범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추진중이다.

회원들의 의원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료기자재 공동구매와 각종 자료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의료사고에 대비한 배상책임보험도 99년도부터 단체 가입해 놓은 상태다 특히 일차의료에 타당한 보험 수가체계 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회원들의 조직력 강화와 원활한 정보소통을 위해 인터넷 통신망을 적극 활용,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한 회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학 개원의에 최적화된 전자차트 개발도 추진중이다.

대국민 활동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독거노인 주치의 맺기 사업'은 가개협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하는 독거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에는 현재 330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노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건강상담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법인체 등록을 마치고 국고와 사회단체 보조를 받고 있는 이 사업은 의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차원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가개협이 주최하는 연수강좌와 개원안내 세미나는 여느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보다 참여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총 6회 실시된 연수강좌에는 매회 1,000명 가까운 회원 및 타과 개원의가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99년도부터 세차례 개최된 개원안내 세미나도 개원을 앞둔 젊은 의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개협은 학회와의 공조도 매우 견실하게 이루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평의원회 상임진에 가정의학 개원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민주적인 참여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가개협은 산하에 보험위원회 등 11개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17명의 이사가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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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필 가정의학개원의협의회장

"1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가정의학이 국민들의 생활속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습니다 국민건강 증진의 최일선에 있는 가정의학 개원의들의 역할과 수준 제고를 위해 협의회가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창립부터 4년째 대한가정의학개원의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한상필(서울 송파구 강동중앙의원) 회장은 진료영역의 전문화와 회원들의 진료 수준 향상,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 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원 연수강좌는 매년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정의학 개원의 뿐만 아니라 내과 등 1차의료 의사들이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 명실공히 개원가의 대표적인 연수강좌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의사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개협은 '독거노인 주치의 맺기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정계, 언론계, 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33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법인체로 등록해 국고 지원도 받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 의사들이 월 3~4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회원들의 분노가 대단합니다 언론마저 의료계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합니다."

한 회장은 의료계가 처한 상황과 입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대학 교수, 정치인, 사회단체 대표 등과 수시로 만나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매년 3~4차례씩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개협 회원은 약 900여명 전체 가정의학 전문의 약 2,600명(2001년 현재 의협 회원 기준)을 고려하면 적은 수는 아니지만, 한 회장은 '100% 등록'을 목표로 회원 가입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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