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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사업 나누고 공유"..여의사 전국대회
"중점사업 나누고 공유"..여의사 전국대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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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서 전국 대표자 90여명 모여 중점 사업 사례 발표
박경아 회장.."여의사 권익, 사회적 역할 증진하는 계기" 당부

 

3일 수원 호텔 캐슬에서 열린 제 6회 전국 여의사 대표자 대회.
#충남대학병원이 여교수회의  10년간의 끈질긴 건의 끝에  올해 남자교수와 여자교수의 화장실을 맞바꾸었다. 

 #세브란스병원은 남자 서전의 경우 수술실 내에 별도의 갱의실이 있지만 여자 서전은 아직 간호사들과 함께 쓰고 있다.

충남대병원의 획기적 사례는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여의사들의 양성평등은 세브란스병원의 갱의실 처럼 여전히 풀어나가야할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제6회 한국여자의사회 전국여의사대표자 대회가 3일 오후 5시 경기도 수원 호텔 캐슬 다이아몬드룸에서 전국 90여명의 여의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려  이같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유해 사회 속에서 전문직 여의사의 역할과 그 위상을 높이는데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

한국여자의사회와 지회의 중점 사업 세션에서 김숙희 여의사회 총무이사는 성폭력 피해자 진료지침 제정·한국여의료인회 해외봉사 활동 등 중앙회의 중점사업을 소개했으며, 부산·대구·광주·인천·경기지회의 사업이 차례대로 소개됐다. 지회의 중점사업은 회원간 친목이 단연  우선순위. 아울러 최신지견을 습득하기 위한 연수교육과 함께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높이기 위한 교양강좌· 장학사업·불우이웃돕기 사업 등이  공통적이었으며, 부산지회의 경우 매년 의대·의전원 여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등 선배여의사로서 멘토링 사업이 눈에 띄었다. 

국내에 41개 의과대학이 있지만 여교수회 결성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가운데 고신의대·연세의대·충남의대 등 3개 의과대학의 여교수회의 활동 사항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신의대의 경우 여교수 비율은 20%(30명)에 불과했지만 작년부터 뜻을 모아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비전임·전임을 합해 17%선 인 연세의대 여교수회는 여자교수들의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사회 저명 인사 초청 연례 특강이 눈에 띄었으며, 정교수 등 위로 갈수록 서바이벌 하기 힘든 여건에서 학내 인사위원회나 주요 정책에 여교수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여동문회 활동은 가톨릭의대·고려의대·연세의대·이화의대·함춘여자의사회(서울의대)의 활동이 공유됐는데 이들은 장학사업·의료봉사사업· 동호회 활동이 주를 이뤘다.

이날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고 경청한 이진숙 인천시지회장은 "여러 여의사 조직들의 다양한 활동을 들음으로써  조직 활동에 참고하거나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박경아 한국여자의사회장은 "각 여의사 조직들의 현황과 활동상황을 모델로 삼아 대내적으로는  여의사 권익을, 대외적으로는 사회적 역할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으로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 김용진 전 여자의사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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