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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신경모세포종 생존율 2배 높였다

소아 신경모세포종 생존율 2배 높였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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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 2회 연속 조혈모세포이식법
기존 30∼40%에서 62%까지 치료성적 끌어올려

▲ 성기웅 성균관의대 교수
국내 소아암 치료성적이 10여 년 사이 세계적 반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성기웅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팀은 소아암 가운데서도 치료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신경모세포종과 뇌종양에서 세계 최고의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성 교수팀은 보통 한 차례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방법에서 탈피, 2회에 걸쳐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했다. 치료결과,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5년 생존율을 기존 30∼40%에서 62%까지 끌어올렸다. 이같은 치료성적은 같은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 Northwestern Univ. Feinberg school of medicine(47%)이나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ia(57%) 보다 높은 수준.

이외에도 예후가 나쁜  4기 신경모세포종의 10년 생존율은 61.3%로 미국 Children's Cancer Group에서 발표한 30%대 보다 2배 가량 높다.

1세 이상 신경모세포종의 10년 생존율은 72.8%로 미국 Children's Cancer Group(40%)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N-myc 유전자 증폭이 있는 신경모세포종과 불량조직형 신경모세포종의 10년 생존율 역시 72.8%와 71.5%로 미국 Children's Cancer Group의 20%, 37%와 비교할 때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신경모세포종 치료성적 비교

구분
삼성서울병원
미국
비고
고위험 신경모세포종(5년 생존율)
62%
47, 52%
기존 30~40%(1회 이식성적)
4기 신경모세포종(10년 생존율)
61.3%
30%
 
1세 이상 신경모세포종(10년 생존율)
72.8%
40%
 
N-myc 유전자 증폭 신경모세포종
(10년 생존율)
72.8%
20%
 
불량조직형 신경모세포종(10년 생존율)
71.5%
37%
 

성 교수팀은 신경모세포종 외에도 고위험 뇌종양에서 2회 연속해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것이 1회만 하는 것보다 치료성적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07년 세계학계에 처음 보고했다. 당시 성 교수팀은 양안 적출이 불가피한 양측성 망막모세포종에서도 2회 연속 치료법을 세계 처음으로 적용, 양안 적출을 피해 시력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소아암센터는 1997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래 13년 8개월 만에 1000례 이식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센터는 최근들어 연간 약 1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소아암센터는 동종이식 분야에서는 제대혈이식·비혈연이식·조직형 불일치이식 등 고위험 조혈모세포이식에 중점을 두고 진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이식 분야에서는 신경모세포종·뇌종양 등 고위험 소아암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기웅 센터장은 "그동안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소아암의 치료성과를 크게 높이는 많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중간엽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조혈모세포이식에 병합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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