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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학회, 한국인 칼슘제 섭취 권고안 마련
골대사학회, 한국인 칼슘제 섭취 권고안 마련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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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상 1일 700mg-골다공증 환자는 1000~1200mg 권장
“부족한 부분보다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아”

 장재석 대한골대사학회장(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칼슘섭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골대사학회가 국민들을 위한 칼슘섭취 권고안을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학회장 장재석)는 24일 대국민 칼슘섭취 권고안인‘칼슘 섭취에 대한 대한골대사학회의 의견(2011년)’을 공개하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학회는 의견서에서 “골대사 및 골다공증 관련 진료지침에서 칼슘 권장섭취량을 1일 1000~1200mg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골다공증 환자 치료 시에는 칼슘섭취량과 비타민 D영양상태를 고려하는 개별화가 필요하며, 부족한 부분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칼슘은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을 권하나, 음식으로 적절한 섭취가 불가능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 부족한 양을 약제로 보충하되, 소량으로 나누어 분복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의견서는 칼슘제 안전성 논란에 따른 국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제 학계에서는 지난해 ‘영국의학저널’에 칼슘제 섭취가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30% 정도 높인다는 연구보고가 실리면서, 칼슘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학회는 “심혈관질환과 칼슘보충제 투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국내외 연구결과가 아직 부족하므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칼슙 섭취에 대한 대한골대사학회의 의견(2011년)

 칼슘은 골격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적게 섭취하면 혈중 칼슘을 유지하기 위하여 골격에서 칼슘이 유리되어 골소실과 골량의 감소가 발생하므로 부족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필요량보다 섭취를 증가시켜도 더 이상의 실익은 없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량이 낮은 나라로, 1인 당 칼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65.4%이었고, 모든 연령 군에서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가 50% 이상이었다.

 최근 칼슘보충제 투여가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으나 반대로 칼슘보충제 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칼슘보충제는 골다공증 환자 이외에도 많은 국민이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축적된 지식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 골대사학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표명한다.
 

1. 50세 이상 성인에서 한국영양학회는 권장섭취량으로 1일 700 mg 을 제시하였고, 골대사 및 골다공증 관 련 국제 학회들의 진료 지침에서는 임상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여 1일 1000-1200 mg을 제시하고 있다. 1 일 칼슘 권장량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시에는 음식을 통한 칼 슘섭취량과 칼슘의 흡수 정도를 결정하는 비타민 D 영양 상태를 고려하는 개별화가 필요하며, 부족한 부 분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칼슘은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을 권하지만, 음식으로 적절한 섭취가 불가능할 때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부족한 양을 평가하고 약제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보충제는 소량으로 나누어 분복할 것을 권한다. 

3. 심혈관질환과 칼슘보충제 투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국내외 연구 결과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4. 고령의 환자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필요 이상의 칼슘보충제 투여에 의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좀 더 증가할 수 있다.

 

대 한 골 대 사 학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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