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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11:19 (목)
빠지는 머리카락 나이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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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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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여성 탈모 지속 증가
경희의대 심우영 교수 조사

우리나라 50대 남성 10명 중 약 3명은 탈모(脫毛) 증세로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머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알려진 여성의 경우에도 최근들어 남성 탈모증이 종종 발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유병률은 약 5.6%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醫大 심우영(피부과)교수가 경희의료원 동서건강진단센터를 찾은 1만132명(남성 5,531명)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증'에 대한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으로, 최근에 열린 美피부과학회에서 이같은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건진센터를 방문한 환자 중 남성형 탈모증세를 보인 환자는 남성이 전체 14.1%, 여성이 5.6%를 각각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 각 연령별 유병률은 20대 2.3%, 30대 4.0%, 40대 10.8%, 50대 24.5%, 60대 34.3%, 70세 이상이 46.9%를 차지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유병률이 높진 않았지만, 무시할 정도로 낮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대 0.2%, 30대 2.3%, 40대 3.8%, 50대 7.4%, 60대 11.7%, 70대 이상은 24.7%로 높은 유병률을 기록했다.

심우영교수는 “남성형 탈모증의 가족력은 남성이 48.5%, 여성환자가 45.2%로 나타났다”며 “성별에 관계없이 가족력이 있을 경우 2명 중 1명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심교수는 특히 “남성탈모증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복용으로 치료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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