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예산낭비' 감사 청구
한의학연구원 '예산낭비' 감사 청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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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단 6월 30일 감사원 전격 방문
"정부는 한의학연구원 감독 철저히 해야"

▲ 의협 경만호 회장, 나현 부회장, 신민석 상근부회장(사진 오른쪽부터) 29일 오전 감사원 민원실을 찾아 한국한의학연구원 예산낭비와 관련한 감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방만한 경영과 예산낭비 문제점을 지적하며 6월 30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천문학적인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인 만큼 마땅히 역량을 검증해야 하고, 성과에 대한 평가도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한의학연구원이 역량은 갖추었는지, 그간 어떤 검증이 이뤄졌는지 국민은 알지 못한다"고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 회장은 "석·박사 연구원 82명이 연간 350억 원을 쓰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의 연구 실적이나 성과는 베일에 싸여 있다"면서 "논문 목록조차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고 있음에도 감독 의무가 있는 보건당국은 한의학연구원을 두둔하기에 바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감사원에는 경 회장을 비롯해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신민석 의협 상근부회장·조남현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함께 방문, 엄정한 감사를 촉구했다.

의협은 "감사원은 한 점 의혹 없도록 철저히 감사에 임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 국정감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 혈세의 누수를 막을 수 있도록 언론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1차 한의약육성발전 계획에 2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데 이어 2차 육성발전계획에는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며 "1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수립·평가하고, 2차 계획을 수립한 한의학연구원에 대해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의협 상근부회장은 "한의약의 육성발전은 현대의학을 비롯해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고 밝힌 뒤 "국가의 정책방향과 종합계획을 바로 정하는 것은 국가예산의 누수를 막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올바른 한의약 육성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의학연구원부터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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