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판되는 점자표기 포장 의약품은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골드', 삼일제약의 인공누액제 `옵타젠트점안액'을 비롯 태준제약의 인공누액제 `포비론점안액' 등이다.
지금까지 개별 업체의 홍보를 위해 일부의약품 및 위험 농약의 제품명에 점자표기가 시범적으로 적용된 경우가 있으나 의약품 포장에 점자가 표기돼 일반에 판매되기는 처음이다.
점자표기 포장으로 판매되는 아로나민 골드와 옵타젠트점안액 및 포비론 점안액의 경우 비장애인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점자표기 의약품의 시판은 점자표기의무화를 위한 입법청원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추진해 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물론 시각장애인도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권리가 있다는 일부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감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시각장애인연합회·제약협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점자표기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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