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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에 영향미치는 유전지표 5개 확인

혈압에 영향미치는 유전지표 5개 확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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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대상 첫 연구...'Nature Genetics' 6월호 게재
고혈압 발병 예측과 예방에 활용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중국·일본인의 유전지표 5개가 확인됐다.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3개 지표가 확인된 적은 있지만 아시안을 대상으로 확인된 경우는 처음이다. 5개 지표에 대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Genetics>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09년부터 구축된 '아시아유전체역학네트워크(AGEN)'를 통해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가 참여한 전장유전체메타분석 공동연구를 수행한 끝에 아시아인의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 5개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연구는 7만 2000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수축기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는 'FIGN-GRB14(rs16849225)'와 'NPR3(rs1173766)'로, 이완기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는 'ST7L-CAPZA1(rs17030613)'·'ENPEP(rs6825911)'·'TBX3(rs35444)'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발견된 5개 유전지표 외에 수축기 및 이완기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 'RPL6-PTPN11(rs11066280)'를 추가로 찾아냈으나 기존에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ALDH2 유전자'로 추정돼 5개 지표에서는 제외됐다.

유전지표와 관련한 일련의 연구들은 환경과 생활습관들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혈압이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종과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압에 영향을 주는 유전지표들은 향후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고혈압의 발생 가능성 예측과 예방 및 치료 등에 활용해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01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유전역학 코호트사업과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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