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30대 여성 수술...현상태 '양호'
로봇 수술장비인 '다빈치'를 이용한 심장수술이 인천·부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지난달 29일 심방 중격 결손으로 진단받은 30대 여성 환자에 대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실시,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격(중간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로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할 경우 가슴 정중앙을 절개해 흉터가 크게 남는다.
그러나 로봇 수술은 로봇팔이 들어가기 위한 4~5cm 길이의 작은 상처밖에 남지 않아 흉터가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윤정섭 교수(흉부외과)는 "로봇 수술의 경우 손떨림이 없고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과 특수카메라를 활용해 심방의 결손 및 판막 등 심장내부 구조에 접근이 가능하므로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일반 개흉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효과가 좋고, 통증·감염의 위험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기존의 수술에 비해 환자에게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지하 3층 지상15층 규모의 신관을 증축하면서 'Class150' 이하의 무균 수술실 설치와 함께 로봇수술장비 중 가장 최신 기종인 4세대 'Davinci-si'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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