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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개설
인천성모병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개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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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성모병원이 운영에 들어간 방사선동위원소 전용 치료병실 내부 모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방사성동위원소 전용 치료병실(RI병실) 2실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성동위원소 전용 치료병실은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 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미세한 암 조직을 방사성동위원소 약제(요오드)를 복용해 치료하는 입원시설이다. 병실 밖으로 방사선이 나와 피폭 받지 않도록 병실 벽 전체를 차폐 처리해 특수 시공한다.

갑상선에는 신경·혈관 등이 복잡하게 분포돼 있어 갑상선암 전 절제술을 하더라도 암종을 모두 제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술 4∼6주 후에 반드시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 치료를 통해 나머지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며 치료를 위한 입원 기간은 보통 3~4일 소요된다.

이번에 문을 연 치료실은 법적인 기준에 맞춰 방사성물질을 관리·차단할 수 있도록 벽과 문이 납차폐로 격리했으며, 방사성 옥소 치료 후 분비물을 별도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및 욕실을 갖췄다. 이 밖에 방사성오염물질을 별도로 처리하는 배관과 별도의 저장탱크, 개별 특수환기시설도 구비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의 특성상 입원기간 내에 외부와의 집적적인 접촉 없이 혼자만 생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창과 1인용 침대를 비롯한 LCD-TV와 냉장고 등도 마련했다. 병실은 핵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관리하고 갑상선외과에서 운영한다.

현재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은 인천지역에 길병원 1병실과 인하대학교병원 2병실, 부천지역에는 부천순천향병원 2병실이 각각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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