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병원장·부원장 책임운영체계 정착…경쟁력 키워
"초일류병원 '빅5' 진입을 최종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유명철 경희의료원장(경희대 의무부총장)은 28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0년까지 2단계 종합개발 5개년계획을 확정해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0일 의료원장에 취임한 유 의료원장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1차로 2011~2015년까지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의 1단계 종합개발 5개년계획을 확정하고, 2차로 2016~2020년까지 2단계 종합개발 5개년계획을 확정해 초일류병원을 만들겠다는 것.
유 의료원장은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는 목표를 정하고 잠재력을 하나로 모아 최단시간 내 세계 초일류의 의료기관을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화와 설득으로 현안문제를 합의·도출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학원과 원활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의 가교역할을 하는 소통과 화합의 중재가가 될 것"이라고 밝힌 유 의료원장은 불합리한 규정과 관행, 사고방식을 개혁하고 철저한 평가시스템을 운영할 것도 약속했다.
또 메디칼아카데미를 활용해 구성원의 자기개발과 전문지식함양, 관리능력배양, 인문학적 교육을 접목한 전문인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과, 각 병원장과 부원장을 중심으로 자율과 책임운영체계를 정착시켜 각 병원의 운영을 효율적이고 경쟁력있게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 의료원장은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유 의료원장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간의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각각의 특유 브랜드를 완성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료의 특성화, 신기술개발, 진료시스템의 개혁, 공간재조정 등을 통해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진료성과와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료·연구·직원 업무와관련 유 의료원장은 "교수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큰아버지, 큰형님과 같은 후원자가 될 것이고, 모든 부서의 업무를 계량화 해 목표관리를 통한 책임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를 받고 성과가 떨어지는 사람은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합리적 성과급시스템을 최단 시일 내 도입·운영하겠다"며 전 구성원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의 '행복전도사'가 될 것을 거듭 약속했다.
병원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의생명과학원을 확대 개편해 미래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융합원을 설립해 신기술개발, 연구역량강화, 산학협력, 난치병연구, 천연물연구 등을 수행하는 신개념의 연구중심 병원 설립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유 의료원장은 "의료경영 전문인력등을 양성하는 미래융합의학교실 개설, 외국 유수 의료기관과 협력해 공동연구 및 임상진료 교류를 통해 병원 브랜드파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원 국제캠퍼스 내에 바이오헬스케어 융합을 기초로 한 연구중심병원과 산학협력타운 건립, 나아가 의료와 생명공학, 문화·예술·문학·체육·인문학이 하나로 어루어지는 국내 최고의 신개념 바이오헬스케어 융복합단지를 준비하는 작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희대학의 사회공헌 참여와 지구촌 평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외 의료봉사 및 사회봉사 활동을 체계화 해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유 의료원장은 "문화와 예술이 병원에 접목돼서 환자들이 인간답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사와 의료기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원의 조직문화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의 잘못된 문화를 바꾸면 앞으로 더욱 좋은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