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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석 회장, 1차의료활성화 위해 1조6000억원 필요
방인석 회장, 1차의료활성화 위해 1조6000억원 필요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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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직선제 채택 요구, 의사회 전자차트 배포 계획밝혀
회장 사퇴권고안 채택될 듯...3억 6167만원 예산안 확정

제38차 전북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전북의사회가 26일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직선제 채택을 의협 대의원회 건의안건으로 확정했다. 일차의료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대책도 요구했다.

전북의사회 산하 고창군의사회가 올린 경만호 의협 회장 사퇴권고안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는 전자차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원가 수준으로 회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인석 전북의사회장은 개회식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료기관기능재정립' 방안에 구체적인 재정확보 방법이 담기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의료기관기능재정립안이 제대로 운영될려면 3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이란 재정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재정확보방안이 없어 결국 수가를 삭감해 필요한 재정충당을 하지 않겠느냐며 의문을 나타냈다.

의료기관재정립안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의협이 요구한 5개요구안을 선결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1차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종별에 따라 차등화된 진찰료를 통일하고 수가결정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5가지 요구안을 밝힌 바 있다.

양형식 대의원회 의장은 규제철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료가 사회주의의료나 복지와 시혜 개념의 의료로 머물러 있을 경우, 시장경제체제에서의 발전구조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경직된 파라다임을 비판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경아 의협 부회장 겸 한국여자의사회장은 "복지부가 1차 의료활성화를 국정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전단체계 확립안을 발표하는 등 의료기관기능재정립에 나서고 있다"며 "의협이 더욱 적극 노력해 1차 의료를 활성화하려는 흐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년만에 국회를 통과한 의료분쟁조정법과 관련해서도 "의료계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주당 신건, 장세완 의원 등 전북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완주 지사와 김호서 의장, 김승환 교육감은 의원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유입 인구를 늘리고 산업체를 유치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올 예산으로는 지난해보다 2400만원이 늘어난 3억 6167만원을 확정했다.

황영식 대의원(고창군)은 경만호 회장 사퇴권고안을 중앙회 건의안으로 채택할 것을 현장에서 요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양형식 전북의사회대의원 의장은 건의안은 산하 시도의사회에서 올린 건의안만 채택할 수 있다는 원칙을 들어 일단 황영식 대의원의 요구를 반려했다.

하지만 고창군의사회가 서면으로 채택요구를 할 경우, 전북의사회 건의안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혀, 사퇴권고안이 시건의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황영식 의원은 25일 고창군의사회가 경만호 회장의 사퇴권고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액계약제, 선택의원제 반대와 자동차 보험사의 무리한 현지조사 등을 반대하는 안 등도 건의안으로 포함됐다.

한편 전북의사회는 이날 일본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해 성금 1500만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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