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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도의사회 최초 인터넷투표로 회장 선출
경기도, 시도의사회 최초 인터넷투표로 회장 선출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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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투표제도 도입키로…의협 회장 직선제·인터넷투표 건의

 
경기도의사회가 내년부터 인터넷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회원들의 의견을 회무에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회원 1/5이상이 요청할 경우 회원투표를 실시하도록 했다.

경기도의사회는 27일 경기도의사회관 대강당에서 대의원 133명(위임장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때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를 주된 선출 방법으로 채택하고, 인터넷투표를 할 수 없는 경우에만 보조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선거권자는 인터넷투표와 우편투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투표는 경기도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되,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전화번호 등을 통한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의사회는 이같은 선거방식의 도입으로 과거 우편투표에 소요됐던 비용 4000만원을 1/4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총회는 또 대의원총회가 의결하거나 선거권이 있는 회원 5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집행부가 회원투표를 실시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투표 안건이나 방식은 추후 세칙으로 정한다. 기존 회칙에서는 회원 1/3 이상이 요구하는 경우 대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개정된 회칙에는 집행부 인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이 아닌 회원에 대해서도 발언권을 인정하는 조항이 새롭게 포함됐다. 대의원수를 회비 납부율에 따라 재배정하는 방안은 부결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다음달 24일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 건의할 안건으로 회장 직선제 선출과 회원투표제 및 인터넷투표 방식 도입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정치권과 관료들은 의사들에게 더 가옥한 것을 강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총궐기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전략과 전술을 잘 세워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회원들의 의사를 신속하게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를 통한 회원투표제가 가능한 빨리 도입돼야 한다. 의협 회장 간선제로 회원들의 분열과 민심이반이 더이상 계속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2011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747만원 증액한 6억 9067만원을 통과시켰다.

심욱섭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희망의 끈 놓지 않기 위해서는 단결하고 서로 신뢰해야 하며, 신뢰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돼야 한다"며 "소통의 중심에 각 시군 대표인 대의원이 있다. 대의원과 집행부가 잘한 일에 대해서는 용기를 주고, 잘못된 것은 함께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경기도의사회가 지난해 5월 준공한 회관에서 처음 열렸으며,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이태현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 박혜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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