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 내달 2~3일 열려
간호사·영양사 등 참여의 장 마련...내용도 참석자도 '다양화'
서울아산병원과 보건복지부,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후원하고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Airway Vista 2011)'이 4월 2일~3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열린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은 COPD와 중증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폐쇄성질환을 주제로 한 의학전문가들의 학술회의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금번 학술회의에서는 페르난도 J. 마르티네즈 미국 미시건대학교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COPD와 천식의 유전학, 발병기전, 악화, 질병의 다양성, 첨단 영상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수준 높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국제심포지엄을 이끌고 있는 이상도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장(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 내과학 교수)를 만나 이번 학술회의의 특징과 의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번 학술회의의 가장 특징은.
-이전 회의들이 호흡기 내과 전문의에 한정된 심포지엄이었다면 금년에는 COPD 전문의 뿐 아니라 영양사, 간호사 등 관련분야 전 직역을 아우르는 학술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강의 또한 이 분야가 다소 생소했던 사람들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과정은 한국어, 심화과정은 영어로 진행해 COPD와 천식의 기초적인 개념부터 심층적인 이해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학술회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주제는.
-심화과정 첫번째 세션인 COPD와 천식에 대한 이해다. 이 세션에는 아스피린 관련 호흡기 질환의 병인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과 COPD 기도폐쇄의 가역성과 그 결정요인, COPD에서의 폐활관의 재형성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국내외 학자들의 최신 의학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세션이 있다면.
-간호사, 영양사 등 기타 직역을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한 기초강좌 두번째 세션이다. COPD 환자의 호흡재활 실제, COPD 및 천식 중증 악화 환자의 중환자실 새 치료법 소개, COPD 환자의 간호중재, COPD 환자의 영양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있어 여타 직역에서도 기도질환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학술회의가 벌써 4회째를 맞게 됐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아시아 연구자 네트워크(ANOLD, Asian Network for Obstructive Lung Disease)를 결성하게 됐다. 아시아 11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COPD 극복을 위한 활동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이 네트워크를 이끄는 리더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아시아 신진 연구자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COPD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아시아 공동연구를 더욱 강화해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능력에 필적하는 연구자 네트워크로 키워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