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회 4월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
전립선 비대증 바로알기 전국 캠페인…9개 도시 건강강좌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립선 비대증 알리기에 나선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 비대증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4월 4∼15일을 '건강한 전립선 크기 알기 주간'으로 정하고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블루애플은 남성 상징색인 블루(파란색)와 전립선 형상인 애플(사과)을 상징하는 단어로 남성의 건강한 전립선을 의미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상부터 대부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중년 남성들이 전립선 비대증을 일반적인 노화 현상으로 여겨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존, 병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블루애플 캠페인을 통해 조기 발견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학회는 올해 캠페인 슬로건인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에 맞춰 전국 9개 도시의 주요 병원에서 '대한비뇨기과학회와 함께하는 전립선비대증 바로 알기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전립선 비대증은 초기에 좌욕·배뇨습관의 개선·수분 섭취량의 조절·식이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알파차단제·안드로겐 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비롯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KTP 레이저·관혈적 전립선 적출술·레이저 수술법·온열 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정문기 대한비뇨기과학회장(부산의대 교수·부산대병원 비뇨기과)은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며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점검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1945년 창립 이후 비뇨기질환의 치료를 위한 연구활동과 함께 매년 정기적인 학술대회·학회지 발간·대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의 비뇨기 건강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