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5mg 실패한 경증 환자 혈압 조절률 69%
ARB와 CCB 성분이 복합된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가 동양인을 대상으로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고 노바티스와 화이자가 16일 밝혔다.
연구는 이완기 혈압이 95mmHg 이상 110mmHg 미만인 경증·중등도 환자 919명을 대상으로 4주동안 암로디핀5mg을 투여한 뒤 이중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약 75%의 환자(698명)를 엑스포지5/80mg 투여군과 암로디핀5mg 투여군으로 나눠 8주동안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엑스포지 투여군의 8주 후 이완기 및 수축기 혈압은 연구 시작할 때 보다 평균 11.4mmHg와 9.7mmHg만큼 감소했으며, 암로디핀5mg 투여군은 7.4mmHg와 7.1mmHg만큼 감소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01). 엑스포지에 대한 반응률은 79.3%, 엑스포지군의 혈압조절률은 69.2%로 암로디핀군 보다 높았다.
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활동 혈압을 추가 평가한 결과 엑스포지군에서는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7.3mmHg/-6.3mmHg)가 나타난 반면 암로디핀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엑스포지군과 암로디핀군의 이상반응 발현율은 전반적으로 비슷했으며, CCB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말초부종의 경우 엑스포지군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경증 환자에서도 암로디핀5mg 만으로는 충분한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고혈압 초기부터 적극적인 혈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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