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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넘겼다. 이젠 성과 보여줄 때"
"힘든 시기 넘겼다. 이젠 성과 보여줄 때"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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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동훈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 ⓒ의협신문 김선경
"올해는 공중보건의사가 공익법무관·공중방역수의사 등 다른 직렬과 같이 신분과 위치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중보건의사를 위한 단독법이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 해 초 회비 납부율이 20%를 밑도는 등 회원들의 시선이 차가웠고, 공보의 처우 개선이나 배치 적정성, 국방전문대학원, 리베이트 수수 등 까다로운 현안들이 많았다.

반면 얻은 것도 많았다. 공보의 배치 적정성을 국정감사에서 이슈화함으로써 정부로부터 적정 배치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는가 하면 회원들의 단합을 유도하며 대내외적 위상도 강화됐다.

지난 달 말 취임한 기동훈 신임 대공협 회장은 지난 집행부에서 법제이사를 맡으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1년을 예고했다.

기 회장은 "무엇보다 공보의 회원들이 일선에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공보의 훈련기간을 복무기간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국방부의 거부로 주춤한 상태지만,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 회장은 이어 "공보의가 의료법과 의사로서의 신념에 따라 진료했더라도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모든 책임을 공보의에게 묻는 등 공보의의 진료권 침해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회원들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법적 자문과 준비를 통해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 회장은 의학서적 공동구매·결혼정보 업체 제휴 등 기존에 진행해왔던 대회원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웹진을 발간하는 등 회원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했다.

"공보의는 국가 공무원 신분이므로 리베이트는 결코 받아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직무교육을 통해 다시는 공보의와 관련해서 리베이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기 회장은 앞으로 1년동안 대공협 회장과 함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의협 정책이사로서 협회와 적극 공조함으로써 공보의 관련 현안 해결에 좀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 회장은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1차 의료 활성화 역시 보건소·보건지소 진료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전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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