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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구청·의약 단체 손잡았다
'자살예방' 구청·의약 단체 손잡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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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지자체 첫 추진
조례 제정·생명존중팀 신설…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 노원구가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 의약단체와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능석 노원구치과의사회장·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김성환 노원구청장·서희범 노원구한의사회장·김성지 노원구약사회장.
서울 노원구는 22일 오후 1시 30분 구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의·약 단체와 '자살예방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서희범 노원구한의사회장·박능석 노원구치과의사회장· 김성지 노원구약사회장 등 지역 의약단체장이 참석, 자살위기에 놓인 구민들을 조기발견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2005년 17명에서 2009년 29명으로 69.8% 증가했다"면서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자살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원지역 병·의원과 약국에서 자살시도자나 위험자를 발견했을 경우 사후관리서비스 동의를 받아 노원정신보건센터(☎2116-4300)로 통보하면 심리상담과 집중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살시도자가 상담 서비스에 동의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채 단순 통계자료만 통보해도 된다.

노원구는 관내 정신의료기관·응급의료센터·서울시자살예방센터 등을 비롯해 북부교육청·동주민복지협의회·북부고용지원센터·근로복지공단·건강보험공단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 기반을 구축,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상계백병원·을지병원·한국원자력의학원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지역 의·약 단체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지역내 전 의약기관들과 자살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원구는 자살안전망 구축에 이어 조기발견 및 위기개입 사업과 사후관리를 통해 OECD 국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구민을 자살로부터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노원구는 3월부터 홀로사는 노인을 비롯해 국민기초수급자·무직자·아동청소년 등 15만 30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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