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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원 수출 날개달다
디지털병원 수출 날개달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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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조합' 출범
병원 및 의료기기 업체 등 52개 기관 참여

지식경제부는 디지털병원 수출을 위해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조합'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디지털병원이란 병원의 각종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기기를 연동, 네트워크화 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전자의무기록(EMR)·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들이 개별 의료기기와 상호연동을 통해 운용되도록 병원내 정보화가 추진된 병원을 말한다.

수출용 한국형 디지털병원은 국제표준에 부합한 개방형 구조(Open Architecture)이면서, 주요시스템과 국산의료기기가 상호연동이 가능한 병원이어야 하고, 국산 의료장비를 기반으로 하되 수요국가의 의료환경에 맞는 수출모델 개발이 용이하도록 확장성(Scalability)과 이식성(Portability)을 갖추고 병원 진료와 운영을 최적화한 저비용·고효율의 병원이어야 한다.

 
지경부는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우리나라 의료기기와 병원시스템의 수출돌파구로 삼아 2008년 5월부터 적극 추진해 왔다. 또 무역투자진흥 VIP 보고대회 때 미래 성장동력으로 '패키지형 디지털병원 수출산업화'의 추진 및 수출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경부는 17일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민간주도의 (가칭)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민화)이 출범했으며, 조합은 비영리법인인 병원들과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다룰 수 없는 분야인 패키지형 디지털병원 수출수주·계약·운영과 사후관리 등의 수출활동을 추진하는 민간주도의 전문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이 진출하면 중앙아시아는 '병원건립 + 의료정보화', 자원부국(UAE 등)은 '병원건립 + 의료장비 + 의료정보화 + 운영체계 + 의료진 파견' 등이 이뤄지게 된다.

조합은 국내 의료산업 해외진출과 수출활성화, 지속적인 디지털병원 수출 촉진 등의 역할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결성됐는데, 참여기업 52곳이다. 이 중 의료관련 기업은 바텍·루트로닉·인포피아 등이며, 참여 병원(디지털병원구축 모델병원)은 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 등이다. 기타 한미파슨스·다산네트웍스 등도 참가한다.

그동안 지식경제부는'IT+의료' 융합으로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고부가가치 디지털병원의 모델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수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한국형 디지털병원의 기본적인 전략모델을 개발해 3개의 시범병원(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에 적용하면서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특히,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중남미·북아프리카·CIS 등 6개 중점 전략시장을 대상으로 해당국 의료체계·경제상황에 맞는 맞춤형 수출전략과 수출모델을 개발해 한국형 디지털병원(400병상급)을 수출할 계획을 마련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해외진출 유형은 원내원(진출국 의료기관 시설내 일부 사용계약), 프랜차이즈, 공동투자(진출국 파트너와 투자계약 체결), 단독투자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 목표는 2012년 100만불, 2013~2015년 연평균 1억불, 2016 이후 연평균 5억불로 정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김준동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은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의 직접적인 병원수출 수주와 병원운영 활동이 정부 및 KOTRA, 무역협회 등의 시장개척활동과 유기적인 협조체계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출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이 참여하는 디지털병원수출포럼 구축을 통해 디지털병원 수출모델 확립, 중점전략 시장개척, 수출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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