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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HT산업 북미진출 위해 발벗고 나선다

정부, HT산업 북미진출 위해 발벗고 나선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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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식약청·진흥원, '콜럼버스 사업설명회' 열어
북미진출 희망 기업 선정절차 및 정부차원 지원내용 밝혀

정부가 보건의료(Health Technology)산업의 북미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북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평가를 거쳐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선정 후 2년간 제품의 글로벌성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 R&D지원, 지식재산권 특별 관리, cGMP 관련 지원, 인허가 컨설팅 및 획득 비용 지원,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을 하겠다는 것. 또 북미박람회 등의 행사에 참가할 때 바이어섭외는 물론 1:1 미팅지원을 비롯해 홍보영상물도 만들어 준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HT)산업의 북미진출을 위한 '콜럼버스 사업설명회'를 26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복지부는 '삶의 질'의 기초가 되는 HT산업은 단일분야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우리나란는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한 결과, 소규모 과당 경쟁구조로 글로벌기업이 부재하고 선진국과 기술 격차도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지원은 절대 규모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HT R&D 기본계획이 없는 것은 물론 각 부처별 산발적 운영으로 가시적 성과가 미흡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R&D 투자로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애로점이 많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WTO, FTA 등 시장개방으로 HT 산업의 경쟁우위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은 거대자본, 기술독점·제휴, M&A 등으로 고부가가치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과 정부 지원으로 중저가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협소한 국내틀에서 벗어나 진출 여력이 큰 세계 선진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화가 관건이라며 미래 HT산업 트랜드에 부합하는 경쟁우위 조건을 구비하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의학·생명분야에 우수한 인적자원이 집중돼 있으며 분자진단 및 맞춤형 치료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높은 성과중심(진료·임상 역량) 보건의료 운영 경험은 의료시스템 수출 등 글로벌 제휴 확장의 기회가 되고, IT 등 융합기술 및 인프라가 구비되어 U-Health 시장 등 진출 역량도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게 복지부의 생각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과장(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은 "세계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수출시장 점유율을 2010년 1.1%에서 2015년 3.4%, 2020년 10.0%로 확대하고, 세계 수출시장 순위를 2010년 20위권에서 2015년 10위권, 2020년에는 7위권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2020년 HT 글로벌 TOP 7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 수출지원체계(가칭, 콜럼버스 시장개척단 구성 및 콜럼버스 펀드 조성 등) 구축, 미국시장 내 품목 허가 획득 지원 등 북미 진출을 위한 특화전략을 먼저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디컬 코리아' 동북아 의료관광허브 도약(해외환자 유치), 패키지형 병원 플랜트 수출 활성화 등 보건의료서비스 수출전략산업을 육성하고, 혁신형 제약산업 육성, 웰빙형 첨단의료기기 산업 육성, 맞춤·재생의료 등 유망 산업 지원, 의료-IT 융합 미래 유망 산업 창출 등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선진화 기반 구축을 위해 노벨 생리·의학상 프로젝트, 연구중심병원 육성·지원, HT 산업의 국가지원기반시설 구축(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생명자원 연구지원체계 구축, 국가 R&D 투자 전략 재정립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의 2011년 연두 업무보고시 포함된 사항으로, 국내 HT 기업이 한미 FTA, 미국의 의료개혁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2월 16일까지 콜럼버스 프로젝트 참여 희망기업 서류를 접수하고 3월 중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또 콜럼버스 시장개척단(복지부·식약청·진흥원·보건의료연구원·제약협회·의약품수출입협회·의료기기산업협회·선정기업·민간전문가 등)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북미진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HT(Health Technology) :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재활, 관리, 지원에 사용되는 모든 기술로 의료기기, 의약품, 내·외과적 의료행위 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지식을 포함.

   <HT KOREA 글로벌화를 위한 핵심 과제 및 내용>

추진전략

중점과제

내 용

북미 진출을 위한 특화 전략

북미시장을 타겟팅하는 전략적 수출지원체계 구축

- 민관 시장진출 추진단 구성

* 복지부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 사업추진단(콜럼버스 프로젝트 추진단) 운영

- 허가·유통·보험등재 등에 관한 자문과 전문기관과의 연계 위해 글로벌 컨설팅 기구(미국 RHI 등)와 파트너십 추진

- 현지 임상시험 투자지원, 마케팅 기업 인수 등을 위한 '글로벌 펀드' 조성방안 강구

미국시장 내 품목허가 획득 지원

- 식약청-미FDA간 상호 인력 교류, 미국과 GMP 상호 인증 위한 협의

가능성이 검증된 의료서비스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 신흥시장 6개국(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UAE·카타르·쿠웨이트)에 대한 집중 마케팅 추진

- 양성자 치료, 다빈치 로봇 수술 등 중증환자 유치 모델 개발

- 국내 선도 유치업체와 해외 유치업체와의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

- 국내연수 외국의사의 교육목적 진료 참여기회 제공

패키지형 병원플랜트 수출 활성화

- 자원부국, 신흥개발도상국 등에 <병원+IT+의료인+의료장비> 등의 전략적 동반 진출 추진

- 시설·장비 등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병원운영 지원 및 의료제도 수출 등을 동시 추진

- 병원플랜트 해외진출 협의회 구성(2011년 3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

혁신적 제약산업 육성

- 해외시장에서의 제품화 성공 또는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글로벌 신약 개발 지원 지속(전주기 신약개발 지원 150억원 등 2011년 총 500억원)

*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천연물신약개발 촉진계획 등 추진

- 유망물질 발굴 및 임상 전과정 최적화를 통한 항암신약 개발(50억원)

- 보건산업 기술이전, 해외 인허가 지원 등 의약품 수출산업화를 위한 수출지원센터 기능 강화

- 임상시험 의약품에 대한 관세감면 추진 및 임상시험 참여 환자에 대한 제한적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

-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고려해 실거래가 사후관리 시 약가인하 감면 우대(30~72%)

웰빙형 의료기기 산업 육성

- IT 융합 첨단의료기기, 치료재료 등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확대(2011년 복지부 30억원, 지경부 30억원)

- 제품의 내구성·신뢰성 제고를 위한 신뢰성시험지원센터 설립(2011년 10억원)

맞춤·재생의료 등 미래산업 지원

- 인간 유전체 연구사업(2011년 104억원) 및 줄기세포 치료·바이오 장기개발 지원(2011년 110억원) 확대

- 질병별 게놈 정보 및 임상 데이터의 통합적 분석·정보제공·활용을 위한 (가칭) 국가 맞춤의료자원정보센터 구축

- 개인유전자검사 등 맞춤·재생의학 대중화 대비한 제도 정비방안 검토

의료-IT 융합 핵심산업 기반 마련

- 응급환자, 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추진(개정안 국회계류 중)

-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 진료의 연속성 강화 등을 위해 의료기관간 진료정보 교류(EHR) 인프라 구축

- 해외거주 국민 또는 해외환자에게 직접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U-Health 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

* 미국·러시아·일본 등 5개국 대상, 원격협진·만성질환 원격모니터링 등 서비스

보건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 노벨 생리·의학상 프로젝트

- 보건의료강국 도약을 위한 연구중심병원 육성

-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보건의료행정타운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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