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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글라이자 국내 허가…자누비아 게섯거라

온글라이자 국내 허가…자누비아 게섯거라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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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DPP-4억제제 등장…BMS-AZ 파트너십 주목

BMS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새로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온글라이자 2.5mg과 5mg 두 용량을 승인했다.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밟아 빠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온글라이자는 '자누비아(시타글립틴·MSD)'와 '가브스(빌다글립틴·노바티스)'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시장을 두드린 DPP-4억제제가 됐다.

온글라이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하도록 허가됐다. 기존의 같은 계열 약과 마찬가지로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SU), 치아졸리딘디온 단독요법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2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DPP-4억제제는 체내에서 여러 기전을 통해 혈당을 개선시키는 인크레틴과 관련 인크레틴의 분해효소인 DPP-4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기존 약에 비해 저혈당·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말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재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같은 계열로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의 '리나글립틴(제품명 : 온데로)'과 다케다제약의 '알로글립틴' 등이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온글라이자의 허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DPP-4억제제의 경우 유독 기존에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회사들이 아닌, 새롭게 이 분야에 진출하는 회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놨다. 이들 회사는 제품 영업과 마케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아왔는데, 'MSD-대웅제약''노바티스-한독약품'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최근 릴리와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BMS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휴는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두 회사 모두 내분비 및 당뇨병 시장에는 처음 진출하는데다, DPP-4억제제 시장의 특성 상 개원가 영업·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외국계 회사 간 파트너십의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것. 자누비아와 가브스가 한 발 앞서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온글라이자의 성패가 관심을 모으는 또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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