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0:02 (목)
진 장관 "2월 중 1차의료 활성화 집중 추진"

진 장관 "2월 중 1차의료 활성화 집중 추진"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24 14: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경기도 '의료선진화…포럼'서 병의원 역할 재정립 거듭 강조

다음달 중으로 1차의료기관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 역할 재정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열린 '의료선진화를 위한 메디컬 포럼'에서 "현재 1·2·3차 의료기관을 구분하고 있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고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1~2월 중으로 1차의료기관 활성화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역할 재정립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과 대책'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마친 이후 예정에 없던 내용을 밝힌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올해 복지부가 의료기관 역할 재정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의료선진화를 위한 메디컬 포럼에서 1차의료 활성화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꾸고 있는 꿈이 있다. 의료계의 협조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며 화두를 던진 진 장관은 "최고의 브레인이 의대에 가는데, 나중에 의사가 되면 의료 수가를 놓고 줄다리기 하거나 감기 외래 환자를 놓고 대형병원과 의원이 경쟁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료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 장관은 이어 "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경증환자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돌보고, 대형병원은 중증질환과 연구 중심으로 운영해 역할을 분담하고 상생체제를 구축한다면 건강보험 재정 안정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비용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이 같은 질환에 같은 처방을 받기 위해 환자가 대형병원을 가야 할 필요가 뭐가 있냐'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 장관의 발표 이후 있은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대학병원 측에서 "의-병원 수가 차등화 등을 통해 대형병원이 소수의 중증 질환자만 보더라도 병원을 유지하고 계속 의료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진 장관은 "큰 틀(의료기관 역할 재정립)에서 동의한다면 방법론이야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선진화를 위한 메디컬 포럼은 경기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이 발족한 단체로, 매달 의료선진화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경기도 최홍철 부지사·정승봉 보건복지국장·정숙영 여성가족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