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말라리아백신개발위원회 등과 균의 간 침투 막는 백신 개발 공동연구
미국 머크가 말라리아 균이 간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PATH 말라리아 백신개발위원회(PATH MVI) 및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와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한국MSD가 1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말라리아 원충의 주요 표면단백질에서 '포자소체단백질(CSP)'을 공략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면 말라리아 발병의 주요 단계로 균이 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포자소체단백질을 공략하는 치료법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항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고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이번 공동연구진들은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할 예정.
존 시버 머크 백신개발부 부회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강력한 해결책이 되어 왔다"며 "머크는 PATH 말라리아 백신 추진본부,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말라리아 균을 정복할 수 있는 의학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ATH는 빈곤층에서 나타나는 보건 문제의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기구로, 이중 말라리아 백신개발위원회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말라리아 백신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1999년 빌&미린다게이츠재단의 보조금을 받아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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