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치료 새 모델 제시하겠다" 다짐
보건복지부 지정 뇌졸중 전문 명지성모병원이 세운 뇌졸중재활 전문 명지춘혜병원이 14일 공식 개원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명지춘혜병원은 200병상 가운데 이미 60%가 가동 중이다.
재활전문 병원으로는 드물게 도심에 세워져 재활치료가 필요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가 끝남과 동시에 재활치료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로봇보행 치료· 탈부하 보행보조기 치료 등 우수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호자와 환우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는 명지성모병원과 뇌졸중 연구소 그리고 뇌졸중재활을 책임지는 명지춘혜병원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는 뇌졸중 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재활원에서 10여년이 넘게 뇌졸중재활 치료에 대한 명망을 쌓은 박시운 명지춘혜병원장은 "뇌졸중 재활에 관한 한 모든 것을 갖추고 환우들이 가정으로 복귀하기까지 전인치유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건강 취약계층 환우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사회의 소외된 이웃은 물론이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도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국회의원·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김광태 전 대한병원협회장·유태전 전 대한병원협회장·최창락 전 가톨릭대 중앙의료원장·오오따 다이세이 일본 뇌졸중 전문 오오따기념병원 이사장 등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식에서 허춘웅 명지춘혜병원의 설립자는 "이제 급성기 뇌졸중 치료부터 통합재활 후 사회로의 복귀까지 뇌졸중 환우의 치료 및 관리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니 감회가 새롭다. 모두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다"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뇌졸중 환자들이 재활을 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었는데 맞춤형 집중치료를 할 수 있는 명지춘혜병원이 개원되어 무척 기쁘다"며 "의료기관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개원식에는 특히 지역 주민들을 대거 초청해 주민과의 유대를 과시했다.이날 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은 영등포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