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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릴리 본사, 당뇨 신약 개발 전략적 제휴
베링거-릴리 본사, 당뇨 신약 개발 전략적 제휴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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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억제제·인슐린 유사체 등 공동개발 및 상용화 손 잡아

미국과 유럽의 굴지의 제약회사들이 당뇨병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독일에 기반을 둔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에 본사를 둔 일라이릴리는 글로벌 차원에서 현재 개발 중기와 후기 단계에 있는 당뇨병 치료제 분야 포트폴리오를 공동으로 개발, 상용화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두 가지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제품명 온데로)'과 'BI10773', 릴리의 두 가지 인슐린 유사체 'LY2605541'과 'LY2963016', 그리고 릴리의 항TGF-beta 단일클론 항체에 대한 개발이 포함됐다.

리나글립틴은 DPP-4억제제로 현재 미국·유럽·일본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SGLT-2 억제제인 BI10773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요세관 재흡수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지난해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릴리의 두 가지 인슐린 유사체 후보물질은 각각 기저 인슐린 유사체와 새로운 인슐린 글라진 약물로, 올해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TGF-beta 단일클론항체는 현재 만성 신질환을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2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존 C. 렉라이터 릴리 회장은 "과거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에 있었던 베링거인겔하임과 다시 한번 새롭고, 폭넓은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제약업계에서 가장 확고한 당뇨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다. 릴리는 이번 제휴로 일부 제품들의 특허 만료로 인한 손실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바너 베링거인겔하임 이사회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풍부하고 혁신적인 후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에 릴리가 당뇨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두가지 기저 인슐린 유사체까지 더해짐으로써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릴리는 베링거인겔하임에 일시불로 3억 유로를 지불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이 보유한 두 경구용 제제의 허가 여부에 따라 최대 6억 2500만 유로를 지급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릴리는 두 종류의 기저 인슐린 유사체의 허가 여부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최대 6억 5000만 달러를 받는다. 릴리는 항TGF-beta 단일클론 항체의 3상 개발 및 상용화가 진행되면 추가로 최대 5억 2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따른 비용과 총 이익은 두 회사가 균등하게 나눈다.

두 회사는 과거 항우울제 '심발타'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코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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