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미국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18형에 의해 발생한 항문암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MSD가 10일 밝혔다.
가다실은 HPV 6·11·16·18형이 유발하는 항문상피내종양(AIN) 1~3등급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를 인정받았다. AIN 1~3등급은 항문이형성과 전암성 병변에 해당한다. 이번에 추가된 적응증은 9~26세 남녀에 한정된다.
MSD의 본사인 머크연구소 리차드 하우프트 박사는 "이번 FDA승인을 통해 남녀 모두 항문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는 남녀 모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가다실은 특정 유형의 HPV가 일으키는 자궁경부암·외음부암·질암·항문암·생식기사마귀 예방에 적응증이 있으며 남녀 모두 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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