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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22
강규철의 병원장을 위한 마케팅 레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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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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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

웬만한 규모의 병원은 홍보를 담당하는 인력 혹은 팀을 갖고 있다. 이들의 주 업무는 언론사에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의 의료진을 각종 매체에 등장시켜 병원의 지명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따라 병원홍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료시장은 병원을 세우면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생산자 시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문 닫는 병원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고, 소비자 욕구에 대한 대응 여부에 따라 병원간의 경영성과 차이가 천차만별로 벌어지는 소비자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병원의 경쟁은 과거의 분명했던 실력 차이가 많이 줄어들면서 시설이나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즉 과거에는 진료라는 접점이 병원의 경쟁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절대적이었으나 요즘엔 소비자가 병원을 평가하는 접점의 수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진료외적 요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과거 병원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은 단순했다.

하지만 지금은 뉴미디어의 등장과 이에서 파생한 미디어, 그리고 규제의 완화로 손에 꼽을 수 없는 만큼 많은 통로가 생겼고, 병원 안에서의 다양한 접점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이러한 환경변화는 이전과 다른 병원의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과거의 홍보(PR)는 우스갯소리로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즉, 주어진 상황과 언론과의 사이에서 중개를 하는 소극적인 역할이었다. 활용하는 미디어도 단순했다.

하지만 현재의 홍보에 기대되는 역할은 소비자의 변화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새로운 접점을 발견 혹은 창출하기도 하고 다양한 접점에서의 경험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적극적 대소비자 커뮤니케이터이다.

IT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라 변하는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다양화를 읽고 이를 활용하는 트렌드의 첨단에 서야 하며 각종 매체를 활용한 병원의 메시지 전달뿐만 아니라 병원 1층 안내데스크 안내원의 목소리와 미소, 로비의 커피냄새와 가벼운 클래식음악 소리까지도 병원의 메시지와 이미지전달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으로 관리해야 한다.

21세기 병원홍보는 변화하는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 병원브랜드를 키우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주도자로 진화해야 한다.

 
필자는 한국외국어대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워싱턴주립대에서 광고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인 이노션·금강기획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냈으며, 고려대·중앙대 등 대학과 한국방송광고공사 교육원 및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등에서 마케팅 및 광고에 관해 강의했다.

현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이메일:kyuchulka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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