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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100년사' 드디어 '출판'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드디어 '출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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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교례회서 출판기념회…진수희·이재오 장관 참석
의협·병협·여자의사회·서울시의사회 공동주최…"상생·화합" 결의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년 의료계 신년교례회에서 의료계 내외빈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나현)는 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교례회와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고 신묘년 새해를 맞아 새출발을 다짐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종별 불균형으로 1차의료는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며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을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1∼3차 의료기관이 상생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 회장은 "의·병협 간에 정책 공조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면서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긴 안목을 갖고 각 직역이나 세대가 단단히 결속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지난해 전국 시도를 돌며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힌 뒤 "잘못된 의료제도로 의사와 국민 사이에 불신을 키워서는 안된다. 국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해 함께 역경을 뛰어넘자"고 당부했다.

성상철 병협 회장은 이상석 상근부회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은 건보 재정의 고갈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의 경우에도 수가조정 만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만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개원가와 병원계가 공감대를 형성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수희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역점 추진과제는 건강안전망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제도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있다"며 "보장성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응급의료 선진화를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진 장관은 "올해는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병상·인력 등 의료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선진보건의료제도의 기틀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며 "의료계·약계·제약계 등이 합심하면 이루지 못할 과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경만호 회장,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왼쪽부터)ⓒ의협신문 김선경
신년교례회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한 관계인사와 한나라당 김금래·손숙미·신상진·원희목·이애주·이춘식·최경희 의원, 민주당 전현희·추미애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등 정계 인사가 대거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의료계에서는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과 김광태·유태전·지훈상 병협 명예회장을 비롯해 권이혁·박성태·박양실 의협 고문, 조승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김성덕 대한의학회장·이병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조한익 한국건강관리협회장·문영목 대한결핵협회장·유승흠 한국의학원 이사장·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김연희 의협 자문변호사(의성법률사무소) 등이 참석했다.

보건의료계 및 산업계에서는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장·김구 대한약사회장·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임정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조남수 대한방사선사협회장·김상준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부유경 대한의무기록협회장·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장·이혜숙 한국병원약사회장·김철준 한독약품 대표이사·이태영 태준제약 회장·이규식 연세대 교수(보건과학대학)·서태석 한국의학물리학회장 등이 얼굴을 보였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30년 전 유신말기에 남몰래 고문 후유증을 치료해 준 은인이 바로 한광수 용현의원장"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장관은 "환자의 고통 뿐 아니라 사회의 어려움을 고쳐주는 것이 바로 의료계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보탰다.

신년교례회에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과 과중한 과징금 완화 및 진료실 폭력 방지 법안을 낸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환자의 동의하에 요양급여기준 초과 사항에 대한 진료를 허용하는 소위 비급여 법안을 발의한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건보재정 국고 확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한 원희목 의원, 수가결정 시스템 개선 법안을 낸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 등이 축사에 나섰으며, 이애주·최경희·추미애 의원도 신년 덕담을 했다.

▲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광수 100년사 편찬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신년교례회에 이어 열린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광수 100년사 편찬위원장은 "1908년 설립이후 3·1운동에서부터 5·16군사혁명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혼란기를 모두 이겨내고 끊어질 듯 이어진 의협 100년의 강인한 맥락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한 편찬위원장은 "100년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녹록지 않았다"고 그간의 고생담을 털어 놓은 뒤 "기록을 소중히 하는 집행부가 돼 달라"며 "집행부 3년 임기를 마치면서 백서를 정리하는 전통을 세우는 것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만호 회장은 5년 동안 노심초사하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한광수 편찬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100년사 출간이 이뤄지기까지 애쓴 김유영(서울대 명예교수)·유승흠(연세대 명예교수) 부위원장과 김숙희(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송우철(의협 총무이사) 위원·편만섭 간사(의협신문 편집국장·간사)에게는 감사패를, 실무를 맡은 김광석 의협 총무팀장과 의협신문 김선경(사진)·윤세호(편집) 기자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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