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 49%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집중…경기도 1127만 명 1위
경기 수원시 106만명 상주…통합 창원시·경기 성남시·경기 고양시 순

2010년 11월 현재 남한 인구는 4821만 9000명으로 2005년(4727만 9000명)에 비해 94만명(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2404만 5000명, 여성 2417만 4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남성은 1.8%, 여성은 2.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10년 기준 세계 추계인구(69억 900만명) 중 우리나라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국가별 순위로는 26위였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가 1127만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70만 8000명(20.1%), 부산 340만 3000명(7.1%), 경남 315만 4000명(6.5%), 인천 263만 8000명(5.5%)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는 2361만 6000명으로 2005년보다 85만명(3.7%) 증가했으며, 전체인구의 49.0%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인구 증가비율이 높은 시도는 경기(8.2%, 85만 5000명)·충남(6.4%, 12만 1000명)·인천(4.2%,10만 7000명)·대전(3.6%, 5만 2000명)·광주(3.6%, 5만 1000명) 순이었다. 반면 지난 5년간 인구 감소비율이 높은 시도는 전남(-5.6%, -10만 1000명)·부산(-3.4%, -12만 1000명)·전북(-1.7%, -2만 9000명)·서울(-1.1%, -11만 2000명)·경남(-0.9%, -2만 5000명) 등으로 파악됐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 인구 50만 명 이상인 시군구는 22개였다. 경기 수원시가 106만 49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마산·창원·진해 통합시로 승격한 경남 창원시가 106만 273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시(95만 1424명)·경기 고양시(89만 7174명)·경기 용인시(85만 2505명)·경기 부천시(84만 78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 10만명 이상 인구가 상주하고 있는 곳은 128개(55.7%)로 조사됐다. 5년전에 비해 89개 시군구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농어촌 인구의 도시 유입에 따라 141개 시군구의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구수는 1733만 4000가구로 2005년보다 144만 7000가구(9.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비율은 23.3%(403만 9000가구)로 2005년 20.0%에서 3.3%p 증가했다.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57.7%로 2005년 52.4%에서 5.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는 1487만 7000호로 2005년보다 165만 4000호(1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가 867만 1000호(58.3%)로 가장 많았으며, 연립 및 다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전체의 71.0%를 차지했다.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구별 현황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