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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회장 "임기 내 의료전달체계 바로잡겠다"
경 회장 "임기 내 의료전달체계 바로잡겠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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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도의사회원과의 대화…1차의료활성화 등 추진 경과 설명

▲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28일 '제주도의사회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회원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1차의료 활성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28일 제주시내 식당에서 열린 '제주도의사회원과의 대화' 행사에는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현안과 의협 회무 추진 상황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원들의 질문은 일선 개원의들이 처한 현실과 의협의 대응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원대은 제주도의사회장은 "이번 행사가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개원가는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못한데, 종합병원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의협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태훈 회원(동일내과의원)은 "진찰료가 얼마간 올라봤자 개원가에 실제 돌아오는 혜택이 별로 없다. 만성질환관리료 같은 새로운 수가가 신설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면서 의원들은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떻게해서든 의료전달체계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가결정체계를 바꾸고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면 앞으로 다시 1차의료가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전달체계는 임기 내 바로잡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이어 "선택의원제에 대해 설왕설래하는데, 의원은 외래, 병원은 입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며 "경증 만성질환은 1차의료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벼운 질환은 1차의료가 담당해야 한다는 데 대해 정부와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토요일 휴무일 가산제 적용, 종합병원 외래 본인부담비율 조정, 진료의뢰서 기한 및 사용횟수 제한 등이 적용되면 의료전달체계를 둘러싼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해 정부와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의협과 민초 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 '제주도의사회원과의 대화' 행사에 앞서 전의총 회원 5~6명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용한 제주도의사회 정보이사는 "일부 회원들에 대해 의협 홈페이지 이용을 제한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에대해 경 회장은 "관련 규정도 있고, 유언비어가 난무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동안 회원과의 소통 및 정보 공유를 위해 웹진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 더 많은 의견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전국의사총연합회 소속 회원 5~6명은 의협 집행부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약 5분동안 무언 시위를 벌였지만, 행사 시작과 함께 철수하면서 별다른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자리에 있던 몇몇 회원들은 '할 얘기가 있으면 마스크를 벗고 당당하게 하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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