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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한 해를 마감하며
한 해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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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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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올해 '건강보험 뿐 아니라 의료공급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차의료 활성화·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의료공급 붕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았다.

원격의료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건강관리서비스 법안·원외 약제비 환수법·의료분쟁조정법·리베이트법 등 굵직한 현안에 대응하면서 숱한 대의원총회 수임사항과 민원을 해결해야 했다.

10년 만에 의협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나는 '의-정 대화'를 성사시켜 1차의료 활성화·의료전달체계 확립·의약분업 및 건강보험 제도 평가 등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공공의료의 개념을 전환, 공공의료기관을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민간의료도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시보건지소 확충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보험분야에서도 야간 차등수가제·자연분만수가 개선 등을 이끌어 냈다. 불합리한 급여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지실사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종전염병·A형 간염 예방 활동과 잘못된 의학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활동·아이티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회원을 위한 세무대책과 공제회 사업도 두각을 보였다. 그야말로 산적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 한 해였다.

그러나 의협 회장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회장을 고발하고, 대중매체에 내부 문제를 폭로하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사회비 납부를 거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급기야 물리력을 동원해 지역 설명회를 파행으로 망쳐버리는 사태도 일어났다.

매사가 '네 탓'이라는 목소리 외엔 들리질 않는다.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정리하는 시점에서 의사사회가 가야할 큰 길은 무엇인지 새겨볼 일이다. '네 탓'이라며 상처주고 헐뜯기 보다는 '당신 덕분'이라는 소리가 나와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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