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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당뇨병 발생 위험 2배나 높여

간접흡연 당뇨병 발생 위험 2배나 높여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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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코호트 조사..간접흡연 노출시간에 비례해 발병위험도 커져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 15일 발표

간접흡연이 당뇨병(2형) 발병위험을 2배나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코호트 조사에서 밝혀졌다. 노출된 시간에 비례해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규명됐다.

간접흡연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이미 보고된 바 있지만 대규모 코호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는 4442명의 대상자를 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하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흡연자의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시간 노출군은 1.32배, 2~4시간 노출군은 1.44배나 높았으며 4시간 이상 노출군은 1.96배로 거의 2배 이상 높았다.

노출시간에 따라 발병 위험도도 비례해 높아진다는 결과도 얻었다. 노출시간과 상관없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1.4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조사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민 19세이상 간접흡연노출률은 직장의 경우 34.5%, 가정이 15.3%로 OECD국가에 비해 높다.

당뇨병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5번째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10만명 당 19.6명이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에게 빈번한 만성질환의 유전적·환경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1년부터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KoGES 사업의 일부로 경기도 안산·안성 지역 코호트의 6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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