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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의원급 '경영 한파' 심각하다"

"의원급 '경영 한파' 심각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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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 "의협집행부 1차의료 활성화 혼신"
노원구의사회 14일 송년회…경찰공무원 자녀 장학금 전달

▲ 노원구의사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권오주 의협 고문이 "나라를 위해, 가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나가자"며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약 23%는 하루 평균 30명 이하를 진료하며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원가에서 체감하는 위기는 정말 심각합니다."

장현재 서울 노원구의사회장은 14일 대중음식점 일파르코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부 차원에서 1차의료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내년 개원가의 경영은 심각한 위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회장은 "의약분업제도와 의료보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비용 지출로 보험재정 파탄이라는 긴박한 사태가 벌어지자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을 통해 4조원이 넘는 급여비를 회수해갔다"며 "재정절감대책이 의원급에 집중되면서 2001년 32.8%를 차지하던 의원급 급여비 점유율이 지난해 22.8%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의협 의무이사로 회무에 참여하고 있는 장 회장은 "정부는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1차의료활성화를 위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 5개항과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모색하고, 건강지킴이 1차의료개선TF를 가동해 종합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개원가를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 수가협상팀의 일원으로 2011년 수가협상 테이블에 나섰던 이원표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위앤장이원표내과의원)은 4번에 걸친 수가협상과 협상 결렬에 이르게 된 과정과 배경을 설명하며 "건강보험공단은 마감 5분 전에야 2% 인상안을 제시할 만큼 협상 의지가 전혀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협상 결렬로 인해 결국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 인상이 결정됐지만 단 1%도 협상을 할 수 없을만큼 건보공단의 협상태도는 문제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올해 치밀한 준비를 통해 세무검증제를 막아낸 것은 성과가 아닐 수 없다"면서 "세무검증제 주무이사를 맡아 열심히 뛴 장 회장을 격려해 주자"며 회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 노원구의사회는 지역사회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송년회에 지역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노원경찰서 안영근 경위(왼쪽)와 최두호 경사(가운데)가 장현재 회장으로부터 자녀들의 장학금을 대신 전달받고 있다.
노원구의사회는 이날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경찰 공무원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지역장학금을 노원경찰서 안영근 경위와 최두호 경사의 자녀들에게 전달했다.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자격으로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배구대표선수단을 격려하고 이날 귀국, 곧바로 행사장을 찾은 한나라당 권영진 국회의원과 원기복 노원구의사회 의장·김홍주 상계백병원장 등을 비롯한 70여명의 회원들도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원구의사회 회장단과 상임이사진들은 "전국에서 가장 잘 단합하는 구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회원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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