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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일반인 600여명 연명치료중단 단체서약 눈길

의료계와 일반인 600여명 연명치료중단 단체서약 눈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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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료의향서 작성 문화 저변확대 목표...15일 서약식
골든에이지포럼,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 각당복지재단 주도

김일순 한국골든에이지포럼 회장(전 연세의료원장) 등 의료계 원로들을 비롯한 각계 원로들이 일반인 600여명과 함께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은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한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과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 보건복지부 지정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는 15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행사를 열고 의향서 작성문화를 확대시키기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사전의료의향서에는 의향서의 적용시기와 제공받고 싶은 연명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했다.

행사 당일에는 변호사들이 입회인으로 참여해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을 지켜본다. 공증을 원하는 참가자가 있을 경우는 개별적으로 공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일순 회장은 "공증까지 마칠 경우 확실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되지만 굳이 공증을 받지 않아도 서명한 사람의 의사를 추정하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명세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장(연세의대 교수)은 "개별적으로 의료기관이 연명치료 중단과 관련한 서명을 가족들로부터 받고는 있지만 사회단체들이 주도해 캠페인 형태로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15일 열린다.

2009년 2월 존엄사법을 발의한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과 이성낙 골든에이지포럼 공동대표, 박종화 경동교회목사, 이윤성 서울의대 교수, 손명세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장(연세의대 교수), 최철주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 등이 세미나에 참가한다.

주최측은 지난해 김할머니 소송으로 커진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실질적인 방안으로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은 고령자에 스스로가 고령사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2009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포럼이다. 각당복지재단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1991년 창립했다.

복지부 지정연구센터로 선정된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는 셍명과학의 연구와 활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
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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