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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관상동맥증후군, 사회비용 연간 1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사회비용 연간 1조"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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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로 인한 재시술 비용이 직접비용 증가 주요 원인

국내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당뇨병·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발병률 증가로 사회적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릴리는 최근 '제13회 국제의약품경제성평가및성과연구학회(ISPOR)'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 현재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6.4명으로 전체 환자수가 31만명이며, 이는 2004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진현 서울대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환자 개인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1조 2542억원으로, 2004년에비해 1.4배 이상 늘었다"며 "총 사회적 비용 중 직접비용은 4803억원(38.3%), 간접비용은 7738억원(61.7%)으로 직접비용의 대부분은 입원진료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치료를 위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를 받는데, 시술 이후에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재발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해 2009년 3만 577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76.9%나 증가한 수치다.

김진현 교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발병률과 재발률은 사회적 비용을 부담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와 증상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04~2009년 총 6년 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이 직접적으로 치료와 관련되어 지불하는 비용과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나누어 분석한 것으로, 직접 비용에는 외래 비용과 입원비가 포함된 직접 의료비, 교통비와 간병비가 포함된 직접 비의료비가, 간접비용에는 작업손실과 조기사망으로 잃게 되는 비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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