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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에이즈 감염 진료 지침 나온다

국내 첫 에이즈 감염 진료 지침 나온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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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에이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초안 발표…12월 최종 확정

국내 현실을 반영한 HIV 감염 진료지침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대한에이즈학회는 12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4회 학술대회'를 열고 '국내 HIV 감염 진료지침(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외국과 달리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치료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비용효과적인 진료 지침을 고려해야 하는 국내 현실을 반영한 것이 특징. 서양인과 다른 동양인의 신체적 특징도 고려됐다.

지침은 크게 ▲초기 평가와 추적검사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 등 두 분야로 나뉘어 마련됐다.

학회는 이날 발표에 앞서 일본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기 위해 일본 국립글로벌헬스센터의 시니치 오카 박사(AIDS임상센터)를 초청, 일본의 HIV감염 진료지침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학회는 지침 초안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12월 중으로 최종 확정하는 한편 매년 지침을 개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준명 대한에이즈학회장은 "최근 국내 의학계도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진료지침을 만들어가는 추세"라며 "국내 현실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근거를 갖추고 시작하려면 너무 늦어질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지침을 만들어 치료 방향을 제시해주고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지침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내년부터는 감염인에 대한 백신 접종 및 기회감염 예방에 대한 부분도 지침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HIV/AIDS에 대한 중개 연구 : 벤치에서 임상적용까지'란 주제의 심포지엄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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