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명 대상 3상 결과 산도스타틴 라르 단독요법 대비 5.1개월 연장
진행성 신장암에 대한 표적치료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산도스타틴 라르(옥트레타이드)와 병용했을 때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NET)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바티스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35차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3상 임상시험 'RADIANT-2'연구 결과를 인용, 아피니토와 산도스타틴 라르 병용요법이 산도스타틴 라르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5.1개월 늘렸다고 밝혔다(p=0.026). 질환 진행 위험성은 아피니토 병용요법군에서 약 40% 감소했다(p=0.0014).
이번 임상연구는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429명을 대상으로 에베보리무스10mg과 산도스타틴 라르30mg 병용요법과 산도스타틴 라르30mg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박영석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산도스타틴 라르 외에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던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RADIANT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올해 말 세계 각국에서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대한 아피니토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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