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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의학 축제 6개월 남았다
국내 최대 의학 축제 6개월 남았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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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종합학술대회' 2011년 5월 13일 개막
김성덕 조직위원장 "의료계 구심점·정체성 찾는 학술제 선보일 것"

▲ 의협 33차 종합학술대회 슬로건. 전남 곡성군 행정공무원 김종현 씨가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3년 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학 학술 축제인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의협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조직위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는 오는 2011년 5월 13∼15일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 소재)에서 열리는 제33차 종합학술대회를 앞두고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의협 종합학술대회는 임상의학·기초의학·군진의학·공공의학 등 다양한 학제간 교류는 물론 교수·봉직의·개원의·전공의·공보의·공공의사 등 의료계 각 직역이 한데 참여하는 유일한 학술대회.

이번 대회 슬로건(국민을 내 가족처럼 환자를 내 생명처럼)에 담긴 취지에 걸맞도록 의사들만의 축제에서 탈피해 환우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음악회·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대회·보건의료 및 웰빙 전시회·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설명회 등 투병 중인 환우와 가족은 물론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대회장을 찾기 어려운 지역의사회원들을 위해 시도의사회가 주관하는 권역별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대전·충남·충북의사회가 주관하는 충청권 학술대회(5월 10일 대전컨벤션센터), 광주·전남·전북의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호남권 학술대회(5월 7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경북의사회의 대구·경북권 학술대회(5월 15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권 학술대회 등이 종합학술대회를 전후해 지역별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21개 임상의학회의 춘계학술대회와 10개 기초의학회 회원학회가 참여하는 제19회 기초의학종합학술대회를 비롯해 ▲대한공공의학회 학술대회(성인성질환관리에 대한 국가 정책·기후변화 대응 보건의료정책, 5월 13일 그랜드볼룸B) ▲대한군진의학협회 학술대회(21세기 한국 군진의학 도약을 위하여, 5월 13일 그랜드볼룸C) ▲대한의학회·대한약학회 공동 심포지엄(5월 15일 컨벤션센터E) ▲대한의학회 건강정보심의위원회 심포지엄(인터넷 건강정보 인증제 어떻게 할 것인가?, 5월 15일 화이트 헤론) ▲한국여자의사회 심포지엄(성폭력·가정폭력 대책과 예방을 위한 한국여자의사회의 역할 5월 15일 그랜드볼룸C) ▲한국제약의학회 심포지엄(한국제약의학의 현황과 미래, 5월 13일 플라밍고) 등 유관단체 참여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13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한국의 의과학 기술 발전과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산업인 의과학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한 제3회 의협 의과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12회째를 맞는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시상식도 이어진다. 한독약품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제정한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10년 이상 의학연구에 종사한 의사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의 연구업적을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 김성덕 제33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이 내년 5월 13~15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리는 종합학술대회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임태환 사무총장. ⓒ의협신문 김선경
종합학술대회 기획단계부터 조직위원회 구성과 프로그램 진행까지 전과정을 조율해 온 김성덕 조직위원장은 "의협 종합학술대회는 학계 만이 아닌 개원의·대학교수·봉직의·전공의·공직의·의대생 등 의료계 전직역이 함께 참여해 내부적으로 의료계의 단합을 다지고, 의사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의학 축제"라며 "전국 각 직역의 의사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의료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구심력"이라며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계기로 의료계가 구심력을 되찾고, 전국의 의사회원들이 의협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국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32차 대회에 이어 연속해서 사무총장을 맡아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임태환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10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3년전 32차 대회와는 달리 외형을 대폭 줄이고, 현 의료계의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해 이벤트 형태의 프로그램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회원 중심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예산을 대폭 줄이고, 내실을 기했지만 프로그램에 기울인 정성만큼은 지난 대회 못지 않다"고 밝혔다.

김숙희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이번 제33차 종합학술대회를 최신 의학정보의 교환, 의료계의 단합과 보건의료계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장으로 만들고자 의사 및 의대생, 의사가족, 보건의료계 종사자, 그리고 일반국민들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홍보했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는 28일 오후 5시 의협 동아홀에서 참여학회 및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학술대회 진행상황과 협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본지는 33차 종합학술대회를 맞아 보다 많은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릴레이 탐방 33인-진료실 밖에서 한국의료의 길을 묻다'를 진행하고 있다. 의사면허를 갖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종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3명의 의사회원을 지면에 초대, 다른 길을 걷게 된 동기와 일 속에서 찾는 보람을 비롯해 의사사회와 의사 동료회원들에게 주는 조언을 담는 이 코너는 종합학술대회 사회정책위원회 기획프로그램의 하나. <의협신문>과 인터넷 의협신문인 닥터스뉴스(www.doctorsnews.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릴레이 탐방에 등장한 의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진행 상황은 33차 종합학술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kmacongres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kmacongress)와 트위터(http://twitter.com/kmacongress)를 통해서도 진행사항을 알리고 있다.

■ 종합학술대회 '백미' 학술프로그램
종합학술대회의 '백미'인 학술프로그램은 원로회원·개원의·공보의·전공의·의대생 및 의학전문대학원생은 물론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미래사회의 전문가가 갖춰야 할 세가지 마음가짐'을 주제로 5월 13일 학술대회의 첫 날 문을 여는 기조강연에 나선다.

전체강연은 현대 의료기술의 꽃인 장기이식을 중심으로 ▲장기이식의 현재(조원현 계명의대 교수·계명대동산병원 외과) ▲장기이식의 미래(안규리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내과)에 대해 조명한다. 한국형 로봇수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김영우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은 '로봇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첨단 의료기기와 수술의 만남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수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의사출신 경제전문가로 대중매체를 통해 예리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의사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현황'을 주제로 5월 14일 열리는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밖에도 5월 15일 하루 동안에만 ▲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의약분업 10년, 건강보험 30년 ▲기후와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문제 등을 주제로 학술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 성공하는 의원경영 노하우 공개 '개원의 연수강좌'
개원의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1차의료 현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과 성공하는 개원의를 위한 경영전략 강좌를 대폭 강화했다.

개원의 연수강좌는 비만과 당뇨의 외과적 치료·소아청소년과 영역의 감염질환·백내장·남성호르몬요법·만성통증 치료·보툴리눔톡신의 임상적 적용·초음파를 이용한 척추신경차단술 등 실제 진료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풍성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개원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영강좌로는 ▲병원 홍보마케팅 전략 및 MOT를 통한 환자 응대법(이현주 메디멤버스 팀장) ▲직원관리 노하우-채용에서 관리까지(김기선 노무법인 율촌 대표이사) ▲성공하는 의원경영과 즐거운 직장 만들기(양형규 양병원장) 등이 눈길을 끈다.

▲ 지난 2월 20일 열린 제33차 의협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워크숍. 조직위원회는 종합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와 점검을 계속해 왔다.
■ 시도의사회 주관 권역별 학술대회 도입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지리적인 제약 때문에 종합학술대회장을 찾을 수 없는 지역 회원들을 위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도의사회 주관 학술대회가 권역별로 열린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전국 각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경만호 대회장(대한의사협회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대전·충남·충북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충청권 학술대회는 5월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대전시의사회(5월 28일 오페라)·충청남도의사회(5월 12일 천안웨딩홀)·충청북도의사회(개최 일정 미정)가 참여, 시도민을 위한 건강강좌와 토론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전남·전북의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호남권 학술대회는 5월 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대구·경북의사회가 손을 잡고 준비하는 대구·경북권 학술대회는 5월 15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부산·울산·경남권 학술대회도 5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리적 여건과 사정상 중앙 학술대회 참여가 어려운 지역의사회 및 지역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전국 회원 모두가 동참하는 명실상부한 전국규모의 학술대회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석을 깔았다.

■ 미래의 주역 '의대생·의전원생·전공의·공보의' 참여 프로그램
의대를 졸업하고 언론사 기자·법대 교수·제약의사 등 다른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배들의 특강은 미래 한국의료를 이끌고 갈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프로그램.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박기동 WHO서태평양지역본부 Medical Officer·정규원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이 강연을 맡아 다른 길을 걷게 된 동기와 일 하면서 느끼는 보람을 들려줄 예정이다.

의사들의 해외 진출기를 엿볼 수 있는 재외 우수 의과학자 초빙강연도 젊은 의사들의 눈길을 끈다. 5월 14일 열리는 재외우수 의과학자 초빙강연에는 현철수 KAMA 회장·이춘근 예일대의대 교수(이식학과)·전훈배 일리노이의대 교수(내과)·최현규 보스턴의대 교수(류마티스내과)가 초청장을 받은 상태.

아울러 '30년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과거 현재 미래' 주제의 공보의 프로그램, 전공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원로회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원로의사들의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의사 퇴직이후의 삶(이성낙 가천의과학대 명예총장) ▲의료인의 건강노화 전략과 실천(윤종률 한림의대 교수·가정의학) 등이 선보인다. 특히 이원철 의협의사시니어클럽운영위원장(의협 기획이사)는 원로의사들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의사 시니어클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제33차 의협 종합학술대회 포스터.
■ 사이버 학술프로그램
사이버 학술프로그램으로는 종합학술대회 주요 세션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사이버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의학에서의 소셜네트워킹 활용' 주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초고속망을 이용한 의료 IT 시연을 통해 진단검사·병리분야의 원격교육과 고화질 의학교육 및 시뮬레이터도 선보인다. 해양에서 인공위성 무선망을 이용한 원격 응급의료 적용 사례도 소개된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발달장애나 기능장애 환우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의료용 기능성 게임' 세션에서는 인지장애 환아를 위한 기능성 게임 개발사인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와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출연, 의료용 기능성 게임의 현재와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능성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 시민·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참여 프로그램
의과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진학 독려를 하기 위해 기획한 의과대학 입학설명회와 입학상담은 의대를 지망하는 중·고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암전문의가 함께하는 환자 및 가족대상 강좌를 비롯해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5월 1일 한강둔치 잠원지구 트랙운동장) ▲환우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음악회(5월 13일 세중문화회관) ▲의사문학제(5월 15일 컨벤션센터C) ▲제14회 의인미술전람회(13∼15일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 등이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열리는 보건의료·정보·기업프로모션 전시관에서는 의약품·영상진단·진단검사 기기 전시회를 비롯해 리조트·레저·자동차·웰빙 등 보건의약산업 전시회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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