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여성에게 접종 희망"…1도즈 당 약 10만원
GSK가 캐나다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의 가격을 30% 인하한다고 현지시각으로 25일 밝혔다.
경쟁제품인 '가다실'(MSD)과 같이 1도즈당 134.95캐나다달러였던 것을 90캐나다달러(약 1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것.
GSK는 "백신을 접종하는 여성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매우 충격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가격 인하가 여성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은 9~26세 여성에게 접종하도록 권고된다.
그러나 산부인과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5세 여성의 10% 이하만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높은 백신 가격이 백신 접종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가다실'만이 사용되고 있다. 대학교 여학생은 개인적으로 접종 비용을 지불하거나 민간보험의 급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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